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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111 도봉산역 멸치 칼국수집 '고향손칼국수'

2021. 11. 1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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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월 6일 토요일.

나는 백사실 계곡 산책을 마친 후 친구 박군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군은 도봉산 정상을 찍고 하산 중이라고 한다.

박군의 하산 시간을 고려해서 우리는 도봉산역 근처 고향손칼국수에서 만나 가벼운 뒷풀이를 함께 하기로 했다.

 

 

고향손칼국수는 아주 오래전에 몇번? 방문한 적이 있는 손칼국수집이다.

내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오래전엔 칼국수 가격이 2천원대로 초저렴했던 것 같다.

당시 나는 이 식당의 칼국수에 대해 그리 맛있다는 인상을 갖지 못했고 나의 기억속에서 잊혀져 가던 그런 식당이다.

그런데 최근 이 식당을 방문했던 박군이 이 식당의 음식이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그래서 오늘은 이 식당에서 간단한 뒷풀이를 하기로 했다.

 

 

 

우리의 식당 도착시각은 오후 6시 20분.

아슬 아슬한 시간이어서 사장님께 문의를 했더니 라스트 오더가 7시라고 괜찮다고 하신다.

오늘 우리는 과식을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간단하게 오징어 볶음과 두부김치, 그리고 맥주만 주문하였다.

 

 

 

이전에 비해 식당은 훨씬 깔끔해 졌고 주문도 키오스크에서 하는 최첨단 식당이 되었다.

식당 한켠에는 셀프바가 있어서 김치 3종과 밥을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

 

 

 

곁절이에 맥주 한잔으로 스타트.

 

 

 

잠시 후 오징어 볶음과 두부김치가 나왔다.

 

 

 

오징어 볶음은 달달하니 무난한 맛이다.

 

 

 

두부김치도 무난하다.

엄청난 내공의 맛집이라고 할 순 없지만 저렴한 가격에 한잔 마시기에는 아주 괜찮은 곳 같다.

 

 

 

그날의 피로는 그날 풀어야 한다.

 

 

 

보리밥도 조금 가져와 봤다.

여기서 끝냈어야만 했지만 박군의 식욕이 발동했다.

결론적으로 첨부터 칼국수 2개와 안주 한개를 주문했어야 옳았다.

 

 

 

결국 칼국수 한개 더 주문해서 나눠 먹는 걸로 타협을 봤다.

칼국수는 진한 멸치 베이스에 기본에 충실한 칼국수였다.

아마도 내가 기억한 맛과도 비슷한 것 같은데 과거엔 저 진한 멸치 육수가 조금 부담스러웠었나 보다.

지금 먹어 보니 칼국수의 맛이 꽤 괜찮다고 생각된다.

내 입맛이 변했는지 음식이 변했는지 아니면 둘 다 변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멸치 베이스의 담백한 스타일의 칼국수를 좋아한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것 같다.

가끔은 들려서 칼국수를 먹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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