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1월 7일(일) 정선 여행 첫번째 식당은 황기족발로 유명한 동광식당이다.
동광식당은 오래전 딱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 식당인데 그 당시 황기족발을 너무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을 잊지 않고 오늘 다시 찾아 왔다.
오전 11시경 동광식당에 입장.
강원도 으뜸 음식점+ 백년가게
왕족발 대자 하나, 콧등치기 2개, 막걸리 하나를 주문하였다.
재밌는 것은 대자와 소자의 가격 차이가 겨우 3천원이다.
원산지는 모두 국내산.
잠시 후 차려진 황기족발 한상.
왼쪽편- 배추김치, 쌈채소, 부추+ 양배추 무침, 양배추 절임, 각종 양념류
메인인 황기족발
칼로 썰어서 나오는 보통의 족발과 다르게 이곳의 족발은 손으로 찢어서 나온다.
이런 방식이 딱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분명히 식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오른쪽편- 열무김치, 부추+ 양배추 무침, 쌈, 깍두기, 각종 양념류
쌈 위에 황기족발, 고추, 마늘, 사제 막장을 올려서 먹는다.
부들 부들한 족발이 기대만큼 맛이 좋다.
특히 사제 막장은 시판용 쌈장처럼 달지 않아서 족발의 맛을 배가 시켜 주는 것 같다.
이 식당의 족발은 프렌차이즈 족발집의 달큰한 족발도 아니고, 흔한 시장 족발집의 한약내 나는 족발도 아니다.
이 식당의 족발은 잡내가 하나도 안 나고 단맛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담백 그 자체의 족발이다.
달큰한 족발에 길들여진 입맛이라면 좀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내 입맛에는 정말 잘 맞았다.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이런 좋은 족발에는 막걸리 한잔이 예의다.
동방예의지국에 태어난 몸으로써 예의를 차릴 수 밖에.
곤드레 막걸리는 보통의 막걸리 보다 단맛과 탄산기가 적어서 난 마시기 편했다.
* 나는 단맛과 탄산기가 많은 서울 막걸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탄수화물 보충을 위해 주문한 콧등치기는 익히 예상한 것보다 더 심심한 맛이었다.
향토 음식이라 한두번은 먹어볼만한 음식이긴 하지만 가성비는 좀 떨어지는 음식 같다.
오래전 기억을 더듬어 찾아온 식당에서 이전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 이 날 우리는 족발 대자 하나를 추가로 포장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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