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아내는 단양구경시장으로 이동하였다.
* 리조트, 시내, 관광지들이 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서 정말 좋았다.
오후 5시 50분경 단양구경시장에 도착.
먼저 마늘순대를 사기 위해 원조마늘순대에 들렀다.
내가 좋아하는 프로인 백반기행에 나온 식당이다.
만원을 예상하고 왔는데 포장은 12,000원부터다.
12,000원짜리 마늘순대 포장.
단양흑마늘누룽지닭강정으로 이동.
오리지날.
그리고 흑마늘 두배맛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
우리는 흑마늘 두배맛 한마리를 주문했는데 무려 30분 기다려야 한다고.
닭강정이 만들어지는 동안 구경시장을 더 구경하기로 했다.
* 가격은 19,000원
단양시장 안은 온통 마늘 천지다.
마늘 순대, 마늘 닭강정, 마늘 만두...
요런 것도 괜찮아 보인다.
제천의 빨간 오뎅이 단양까지 진출하였다.
크지 않은 단양구경시장에서 단양흑마늘누룽지닭강정과 단빵제빵소만 사람이 버글 버글하다.
달동네원조마늘에서 편육을 판다고 해서 들르기로.
편육을 내어 주시는데 진공포장된 폼이 공장 편육일 것 같다.
아마도 편육은 실패한 것 같은 느낌이 강력하게 들었다.
요기서 수수부꾸미(5.0)와 배추전(3.0)도 구입하였다.
더덕동동주 6천원에 한병 구입.
닭강정 때문에 장 보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흑마늘누룽지닭강정은 여태까지 먹어본 닭강정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독특한 마늘향이 감도는 양념이 좋았고 크리스피한 누룽지가 포인트가 되어줬다.
요 흑마늘누룽지닭강정은 강추.
결론적으로 닭강정 강추, 마늘순대도 추천, 수수부꾸미와 배추전 무난, 편육 비추.
그렇지만 씹는 맛이 있어서 편육도 꽤 많이 먹었다.
여행의 피로를 막걸리 한잔에 푼다.
나는 막걸리는 배가 불러서 와인으로 주종을 변경했다.
아마 이때가 여행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일 것이다.
저녁식사 후 배도 꺼칠겸 아내와 리조트 주변 산책을 하기로 했다.
소노문 단양의 밤 풍경.
소금정 공원으로 이동- 저 정자가 소금정일 것이다.
단양이 '빛의 도시'로 변신중이라고 한다.
원래 소금정 공원 근처가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다.
벚꽃심(心)을 조명 벚꽃으로 달랬다.
내가 단양을 너무 과소평가했나 보다.
단양하면 그저 도담삼봉만 떠올렸던 나를 반성한다.
빛의 도시로 다시 태어난 단양.
단양강을 걷는 내내 기분 좋은 울림을 느꼈다.
가벼운 산책을 마치고 우리는 리조트로 돌아와서 숙면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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