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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여행 이야기

2204 제천, 단양 1일: 산책하기 좋은 청풍문화재단지에 가다

2022. 4. 1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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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봤던 제천의 벚꽃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올해도 제천 벚꽃을 보러 가고 싶었다.

그런데 너무 똑같은 여행지를 가는 것은 좀 그래서 단양에 숙소를 잡고 제천을 살짝 들르는 정도로 계획을 잡았다.

우리는 여행일을 고민하다가 벚꽃 예상 개화 시기를 고려해서 4월 3일과 4일 일박 이일 일정으로 계획을 잡았는데

문제는 올해 3월 말 날씨가 너무 추워서 벚꽃의 개화일이 늦춰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번 결정된 여행일을 바꾸는 것은 쉽지가 않아서 벚꽃이 없는 벚꽃여행을 가야만 했다.

제천이나 단양이 서울보다 남쪽 지방이니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기는 했다.

그렇게 벚나무가 분발해 주길 바라면서 여행일을 기다렸다.

 

* 이번 여행의 숙소는 소노문 단양이다.

아내는 장인, 장모님을 위해서 큰 방을 잡았는데 장인 어른은 사정상 이번 여행에 참여하지 못하셨다.

* 우리 가족은 오래전 이 단양 대명리조트를 분명히 한번 온 기억이 있는데 희안하게도 사진 한장이 남아있질 않다.

사진이 없으니 기억마저도 희미하다.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사진첩을 다 꺼내 뒤져 보았지만 아무런 단서를 찾지는 못했다.

정말 미스테리한 일이다.

 

* 이번에 선택한 소노문 단양 숙박 패키지

- 28평형 일반전망/ 30시간 스테이 올인클루시브/ 스위트 취사형

- 조식뷔페 2인, 사우나 2인, 레전드 3회권 2인, 베이커리 1ea/ 만천하스카이워크 2인, 30시간 스테이, 소아 1인 특전

- 실제로는 조식뷔페는 2인 제공이었지만 사우나, 레전드, 만천하스카이워크는 3인이 제공되었다

- 아내가 이런 저런 쿠폰 신공으로 132,000원에 예약(159,000-> 132,000)

 

오늘은 4월 3일 일요일.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섰고 장모님을 픽업하여 제천으로 내달렸다.

 

 

 

제천에서의 첫 일정은 아점을 먹는 것이다.

작년에 방문했다가 문이 닫혀 있어서 가지 못했던 대장금 식당을 재방문했다.

오전 10시 45분경 대장금 식당에 도착 & 입장.

 

 

 

오삼불고기 중자를 주문하였다.

* 오삼불고기 중자 35.0+ 공기밥 3개 3.0= 38.0

 

 

 

오삼불고기는 심심하니 맛이 순해서 좋았고 딸려 나온 메밀전과 청국장도 맛이 좋았다.

이번 여행 첫 식사가 성공적이어서 다행이다.

* 대체적으로 음식은 간이 세지 않고 심심해서 입맛을 확 끄는 맛은 아니었지만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느낌의 음식이었다.

 

 

 

식사를 마친 후 첫번째 들른 곳은 작년 제천 방문 때 마감 시간이어서 입장하지 못했던 청풍문화재단지다.

12시경 청풍문화재단지에 도착.

 

* 청풍문화재단지 소개

청풍은 자연 경관이 수려하고 문물이 번성했던 곳으로 많은 문화 유적을 갖고 있었으나 충주댐 건설로 청풍면 후산리, 황석리, 수산면 지곡리에 있던 마을이 문화재와 함께 수몰될 위기에 있었다. 충청북도청에서는 1983년부터 3년간 수몰 지역의 문화재를 원형대로 현재 위치에 이전, 복원해 단지를 조성했다.

단지에는 향교, 관아, 민가, 석물군 등 43점의 문화재를 옮겨 놓았는데 민가 4채 안에는 생활 유품 1,60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고려 때 관아의 연회 장소로 건축된 청풍 한벽루(보물 528)와 청풍 석조여래입상(보물 546) 등 보물 2점과 청풍부를 드나들던 관문인 팔영루(충북유형문화재 35), 조선시대 청풍부 아문인 금남루(충북유형문화재 20), 응청각(충북유형문화재 90), 청풍향교(충북유형문화재 64) 등 건축물 및 옛 도호부 시대의 부사나 군수의 송덕비, 선정비, 열녀문, 공덕비 등이 세워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청풍문화재단지 [淸風文化財團地]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티켓팅.

 

 

 

사실 이 배치도를 먼저 봤어야 했는데 요즘은 그냥 감각적으로 대충 다닌다.

 

 

 

오른쪽 부터 훑어 보기로.

 

 

 

혹시나 했지만 벚꽃은 전혀 피지를 않았다.

 

 

 

제천 도화리 고가- 원래는 ㅁ자 형태 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벚꽃 대신에 매화가 여기 저기 피어있다.

 

 

 

고택과 매화.

 

 

 

나 혼자 제천유물전시관에 잠시 들려 봤다.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곳에서 발견한 유물을 전시해 놓은 것 같다.

 

 

 

여기서 한벽루 방향으로 이동.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청풍면 황석리 지역의 남방식 고인돌을 옮겨 놓았다고 한다.

 

 

 

황금 두꺼비 바위

 

 

 

악어 바위

 

 

 

보물 제528호로 지정된 한벽루다.

* 제천 청풍 한벽루는 청풍 관아에 딸린 건물로, 고려 충숙왕 4년(1317)에 청풍현 출신 승려 청공이 왕의 스승인 왕사가 되면서 청풍현이 청풍군으로 승격된 것을 기념하고자 세운 누각*이다. 본채 옆에 작은 부속채가 딸려 있는 형태로, 밀양 영남루(보물제147호), 남원 광한루(보물제281호)와 함께 조선 시대 누각 건축 양식을 잘 보여 주는 건물로 꼽힌다. 한벽루에서 보는 경치가 매우 빼어나서 조선 시대의 많은 문인과 화가들이 한벽루를 주제로 한시와 그림들을 여러 편 남겼다.

1972년 8월에 대홍수로 건물이 무너지고 현판들도 모두 떠내려가서 1975년에 본래 모습대로 다시 지었다. 원래는 청풍면 읍리에 있었으나 충주댐을 만들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자 이곳으로 옮겼고, 송시열이 쓴 현판은 사진을 보고 다시 만들었다.

 

 

사랑 품은 하트 소나무.

 

 

 

제천 물태리 석조여래입상.

 

 

 

고려 초 10세기 초의 작품이라고 한다.

보물 546호.

 

 

 

제천 청풍 금남루.

 

 

 

멋진 한벽루의 측면 모습.

 

 

 

멋진 소나무.

 

 

 

나 혼자 망월산성에 올라 보기로 했다.

 

 

 

관수정.

 

 

 

저 위가 망월산성.

 

 

 

망월산성 가는 길에 바라본 전망.

 

 

 

연리지.

 

 

 

망월산성은 삼국시대의 성곽이라고 한다.

망월산성의 경치가 좋아서 아내를 이곳으로 불렀다.

 

 

 

망월산성 주변에는 매화가 만발했다.

 

 

 

벚꽃이 피지 않아서 실망했는데 그래도 매화가 피어서 고맙다.

 

 

 

청풍호의 풍경.

 

 

 

청풍호와 청풍대교.

 

 

 

정상에 있는 망월루.

 

 

 

망월루에서 바라보는 청풍호 주변 조망 안내.

 

 

 

왼쪽 높은 산이 비봉산.

 

 

 

망월산성 아래에 있는 철쭉터널- 철쭉꽃이 필 때 오면 장관일 것 같다.

 

 

 

그래도 매화는 실컷 볼 수 있어 좋았다.

 

 

 

관수정, 망월산성, 망월루.

 

2006년 12월에 들렸던 청풍문화재단지는 지금보다 규모도 작았고 그다지 볼거리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방문해 보니 훨씬 잘 정돈되고 볼거리도 풍성해 진 것 같다.

들를까 말까 약간 고민했던 곳인데 들르길 잘한 것 같다.

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단양 도담삼봉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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