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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207 어머니표 콩국수를 먹다

2022. 8. 1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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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월 18일 월요일.

오늘 저녁은 지난 주말에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 주신 콩국물로 콩국수를 해 먹기로 했다.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말려도 소용이 없다.

 

어머니표 콩국물은 시중에선 절대 구할 수 없다.

보통 시중 콩국물은 상당히 걸쭉한 스타일인데 반해 어머니표 콩국물은 우유처럼 맑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이런 스타일의 콩국물을 먹어 왔기에 이런 스타일의 콩국수를 좋아한다.

하지만 시중에 파는 콩국물이나 콩국수는 거의 다 걸쭉한 스타일이다.

하물며 콩건더기나 콩가루를 타는 곳도 있다.

그러므로 이런 맑은 콩국수는 어머니표 아니면 먹을 수 없다.

 

마트표 생면을 끓여서 넣고 고명으로 오이채와 계란을 올렸다.

* 나는 이런 음식에 깨가루 뿌리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맑고 고운 음식을 해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맑은 콩국물은 찾아 보기 힘들다.

걸쭉한 콩국물에 비해 맑고 은은한 고소함이 치고 올라온다.

한 사발 다 들이켜도 위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

 

어머니가 싸 주신 개운한 오이지로 입안을 리프레시 해 준다.

 

* 어머니의 정성이 듬뿍 담겨있는 콩국물이 아까와서 남은 콩국물로 며칠 후 나는 한번 더 콩국수를 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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