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월 15일 월요일이자 광복절.
오늘은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이태원로 남쪽 지역 산책을 하기로 했다.
대략적인 루트는 녹사평역에서 시작해서 이태원로 남쪽 지역을 따라서 갈 수 있는데까지 가는 것이다.
아내도 나의 산책에 동참하기로 했다.
* 실제 이동 경로
오후 1시 40분경 녹사평역 3번 출구에서 이번 산책을 시작한다.
큰 길을 건너니 <골목마켓>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몇 개의 구두 가게, 옷 가게가 보인다.
라이너스 바베큐 앞 담벼락에는 이태원 다운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태원 프리덤!
근처에 <이태원 시장>이라는 곳이 있어 들어가 보니 주로 옷가게들이 입점해 있는 작은 상가다.
다시 뒷골목으로 들어가니 옷가게가 나온다.
이태원 답게 벽 군데 군데에 그래피티가 보인다.
녹사커피.
블링 블링한 옷가게 <소피>
독특한 의류 소품점 <국일사>
이 가게는 뭔지 잘 모르겠다.
퀴논길에 접어 들었다.
사람들이 줄 서 있어서 보니 만두로 유명한 <쟈니 덤블링>이다.
분위기 좋아 보이는 <노 머시 버거>
이탈리안 레스토랑 <이태원 121 by 익선 121>
아마도 면을 파는 <면사무소>
와인바 <원더러스>는 왠지 예전에 한번 와 본 것 같다???
큰길(보광로)를 건넜다.
이슬람 사원쪽으로 이동 중.
서울보광초등학교 옆 골목으로 들어선다.
이쪽에는 할랄 푸드를 파는 식당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한국이슬람교 서울중앙성원 입구.
오랫만에 찾은 우사단길은 꽤 썰렁하다.
아마도 막 개발되던 시기에 코로나 사태가 터져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얽히고 설킨 전깃줄이 복잡한 서울 살이를 대변하고 있다.
오늘 우사단길을 걸은 이유는 도깨비 시장의 존재를 찾기 위해서다.
그런데 위 사진 왼쪽편에 보이는 곳이 도깨비 시장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점포는 문을 닫았고 몇 몇 점포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의 시장이었다.
다시 우사단길을 거슬러 올라가 이슬람 사원 오른쪽편 길을 택했다.
가파른 계단을 내려가서 대사관로를 만났다.
대사관로는 크게 볼 거리가 없었다.
순천향대학교 병원 앞에서 편의점 음료를 마시면서 더위를 달랬다.
이쯤에서 오늘의 산책을 정리해야 할 것 같았다.
한남대로를 따라 한강진역으로 가던 중 커다란 현대식 건물을 발견했다.
검색해 보니 <고메이 494 한남>이라는 건물.
레코드샵 앞에 특이하게 생긴 스피커가 보인다.
레코드 샵 안에 들어가서 자세히 살펴 보니 이 스피커는 Transparent Speaker라고 한다.
이 스피커가 맘에 들어서 집에 가서 잠시 검색을 해 봤다.
지하로 내려가 보니 <고메이 494>는 좀 고급스러운 푸드 코트다.
한 바퀴 둘러 봤는데 딱히 땡기는 데가 없어서 그냥 나왔다.
아내가 가보고 싶다는 <올드 페리 도넛>으로 이동.
올드 페리 도넛- 2016년도 설립이면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다.
완판된 게 많지만 이것 저것 골고루 포장을 했다.
배가 그리 고프진 않지만 그래도 늦은 점심을 먹기는 해야 할 것 같았다.
밥값 비싼 이 동네에서 저렴하고 간단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중국집 뿐.
동네 중국집을 폭풍 검색했다.
오후 4시경 딱 봐도 동네 중국집 포스가 흐르는 장안성에 도착 & 입장.
짜장(7.0)과 짬뽕(8.0)으로 가벼운 점심 식사를 했다.
맛은 딱 생각하는 동네 중국집 맛.
오늘의 산책을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아들과 함께 오늘 사온 도넛을 먹었다.
초딩 입맛 끝판왕 아들도 무척 좋아했으니 오늘의 도넛 구입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할 수 있다.
오늘은 오래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이태원로 남쪽 지역을 탐방하였다.
언제나 서울 골목 산책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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