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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210 홍천 고추장 삼겹살 구이 노포 '양지말 화로구이'

2022. 10. 23.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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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 3일 월요일.

인제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양지말 화로구이>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 양지말 화로구이라는 식당은 아주 오래전부터 알던 식당이다.

오래전 여행정보를 얻기 힘든 시절에 나는 종종 여행서를 사서 읽곤 했다.

내가 산 어느 여행서 중에 이 식당이 맛집으로 나와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렇지만 나는 그동안 이 식당과는 인연이 없었다.

서울양양간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인해 홍천을 지날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고속도로도 막히고 하니 국도로 가는 길에 이 식당을 들려 보기로 한 것이다.

 

 

 

 

오후 2시경 양지말 화로구이 주차장에 도착.

나는 이 식당이 이렇게나 큰 식당인 줄 전혀 몰랐다.

 

식당 입구쪽에 가서 이름과 인원을 적어 넣고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웨이팅 시간이 25분 정도라는 것이다.

 

식당 바깥에는 200원짜리 메밀커피가 준비되어 있다.

 

25분 정도 기다리면 된다고 하셨지만 우리는 40분을 기다린 후에 입장할 수 있었다.

고추장 화로구이 3인분, 밥 2개, 막걸리를 주문하였는데 주문과 거의 동시에 번개처럼 세팅이 되었다.

 

식당 규모가 크지만 직원수도 많고 직원들 교육도 잘 되어 있는 분위기 였다.

 

질 좋은 숯위에 고추장 삼겹살을 올린다.

 

막걸리는 홍천 잣 막걸리.

가평 잣 막걸리에 비해서는 조금 덜 달단 느낌을 받았다.

요즘 나오는 막걸리들이 대부분 너무 달아서 별로다.

 

밥을 주문했더니 된장국이 딸려 나왔다.

저 구수한 된장국은 느끼함을 잡아 주는데 좋은 것 같다.

 

고기가 꽤 두툼해서 익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좋은 숯에 직화로 구운 고추장 양념 삼겹이 맛이 없을 수가.

 

육식파이신 장모님이 2인분을 추가 하셨다.

고추장 삼겹살은 맛은 좋았는데 뒤쪽으로 갈수록 약간 텁텁함이 느껴지기는 했다.

 

아내가 셀프바에서 무쌈, 양파무침, 미역무침 같이 처음에 세팅 해 주지 않은 반찬을 몇 개를 가지고 왔다.

 

폭풍 흡입의 결과물.

 

셀프바는 요렇게 생겼다.

 

고기, 더덕, 김치, 쌀이 전부 국내산이다.

 

마무리는 메밀 커피로.

메밀 커피는 메밀물에 믹스 커피를 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주 별로다.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양지말 화로구이다.

맛은 있었지만 이정도 웨이팅과 번잡함이라면 아마도 굳이 재방문은 안하게 될 것 같다.

어쨋건 오늘은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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