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0월 20일 목요일.
우리는 흘림골과 주전골 탐방을 마친 후 회심을 달래기 위해 동해로 내달렸다.
내가 선택한 곳은 이전에 한번 방문해서 좋은 인상을 받았던 설악항 활어회 센터이다.
오후 5시 15분경 설악항 활어회 센터에 도착.
지난번에 방문했던 6호에 다시 갈까 하다가 그냥 둘러 보다 맘 가는 곳에 가기로 했다.
22호 윤미네 사장님께 잡어 4만원어치를 보여 달라고 요청드렸더니 쥐노래미와 볼락을 보여 주셨다.
22호 수족관 상황.
쥐노래미 2마리와 볼락 5마리를 제안하셨다.
쥐노래미는 내가 좋아하는 물고기이고, 볼락은 더더욱 좋아하는 물고기다.
동해에서 보기 힘든 볼락이니 무조건 콜이다.
사장님께 가자미 서비스를 부탁드렸는데 가자미 대신 쥐치 세꼬시를 서비스로 주신다고 한다.
* 유튜브 생선선생 미스터 S를 보다 보니 저 물고기가 누루시볼락인 것 같다.
우리가 보통 볼락이라 부르는 물고기와 다른 종인 것 같다.
항구 전망이지만 비닐에 가려져 있다.
오히려 이게 더 빈티지 스타일 인 것 같기도 하다.
비닐을 걷어 보면 요런 전망이 나온다.
베스트 드라이버 아내 찬스로 소주(5천원) 일병을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회가 나왔다.
왼쪽 위가 쥐노래미(여기선 돌삼치라고 부른다), 그 옆이 쥐치 세꼬시, 아래가 볼락이다.
뭉툭하게 막회 스타일로 썰어주신 쥐노래미와 볼락회가 너무나 달다.
매운탕(8천원)과 밥(1천원)도 추가 주문하였다.
매운탕은 외부에서 가져다 주는 스타일인데 오늘 뽑기 운은 별로다.
안을 들여다 보니 너무나 발골이 잘 된 물고기뼈가 들어 있다.
잠시 후 이면수 구이를 서비스로 주셨다.
저번 방문 때도 이면수 구이를 서비스로 주셨는데 아마도 이면수 구이 서비스는 설악항의 공통 서비스 인 것 같다.
시중에서 파는 생선구이집 이면수 구이완 달리 살이 통통하고 포슬 포슬해서 너무 맛있다.
사장님께 여쭤 보니 남사장님이 직접 잡은 이면수라고 한다.
어쩐지 시중 생선구이집 국적 불명의 냉동 이면수완 차원이 다른 맛이다.
매운탕에 밥으로 마무리 하고 차를 몰아 집으로 돌아왔다.
두 번의 설악항 회센터 방문이 만족스러웠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설악항 회센터를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집에 돌아와 <가평 맛남 샌드> 개봉해 봤는데 맛있긴 한데 겉이 좀 퍽퍽하다.
한번 맛 본 걸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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