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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210 무수골과 도봉사 (1): 무수골에서 토토로를 만나다

2022. 11. 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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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 22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나 혼자 산책하기로 했다.

마땅한 산책길이 떠오르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오랫만에 무수골에 가보기로 했다.

전철을 타고 도봉역으로 이동.

점심을 먹기 위해 <써이 포차나>로 이동하였는데 역시나 브레이크 타임이다.

써이 포차나는 몇 번 방문하려 했는데 항상 나하곤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한번도 가보질 못했다.

차선책으로 근처 <홍방원>에 갔으나 홍방원은 오늘 휴무.

<무수옥>이 대안이겠지만 오늘은 설렁탕이나 육회 비빔밥은 그리 당기지 않는다.

정처없이 방황하다가 해장국집을 하나 발견하고 거기서 선지국을 먹었다.

가격은 6천원으로 아주 저렴했으나 맛은 그저 그랬다.

그저 그런 점심을 먹고 오후 3시경 누원교 근처에서 오늘의 산책을 시작했다.

 

 

오랫만에 찾은 무수골에도 공사의 바람이 거세다.

무수골의 모습이 너무 많이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마치 툭툭이 처럼 생긴 중고가전 수거 차량?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함.

 

무수다락길 알림판.

* 알림판 뒤쪽에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기와 지붕을 얹은 까미네 가게.

 

마를린 먼로 지하철 환풍구씬이 연상되는 수퍼맨.

 

무수골에는 아직 연탄을 때는 집들이 있나 보다.

 

배산임수의 명당을 차지한 도봉초등학교.

 

아마도 이것 저것 다 팔 것 같은 무수골 수퍼.

 

자연 건조 중인 도토리.

 

코너에 위치한 무수울 카페.

 

열 맞춘 배추들.

이쯤에서 나는 초조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내가 애정하는 토토로 정류장이 보이지 않아서 이다.

무수골 개발 열풍에 토토로 정류장이 사라져 버린 건 아닌지.

 

도봉산 교회를 발견하고 마음이 조금 놓였다.

내 오래된 기억에 의하면 도봉산 교회 근처에 토토로 정류장이 있었던 것 같다.

 

<이웃집 토토로>에 나올법한 구옥들.

 

그래 바로 이거지.

 

무수골행 고양이 버스도 무사하구나.

 

토토로 정류장이 무사한 걸 확인한 걸로 오늘의 산책은 성공적이다.

 

토토로 담벼락도 무사하다.

 

도봉암이라는 표지판이 보여서 골목을 따라가 봤는데 절을 찾지는 못했다.

아마도 개인 사찰일 것 같다.

 

무수아취라는 텃밭이 나왔다.

 

무수아취가 피크닉 바베큐장을 만들었구나.

여기 저기서 고기 굽는 냄새와 연기가 진동했다.

기회가 되면 한번 와 보고 싶기도.

 

도봉옛길쪽으로 이동.

 

고즈넉한 도봉옛길을 걸어서 <도봉사>에 도착하였다.

도봉사는 여러번 방문한 절인데 방문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절이다.

오늘도 한번 들러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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