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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210 무수골과 도봉사 (2): 도봉산 도봉사

2022. 11. 6.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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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수골에서 도봉옛길을 넘어 도봉사에 도착을 했다.

도봉사는 우이암 방향으로 산행을 할 때 몇번 들른 적이 있는 사찰이다.

도봉사는 들를 때마다 좋은 기분이 들게 하는 그런 사찰이라서 오늘도 들려 보기로 했다.

 

 

 

* 천년 사찰 도봉사 설명

도봉사는 고려 시대인 968년(광종 19)에 혜거 국사(惠居國師)가 창건하였으며, 971년(광종 22) 광종(光宗)이 여주 고달사와 희양산 봉암사, 양주 도봉사 세 곳을 특별 선원으로 삼았다. 현종(顯宗) 때 거란의 침입으로 왕이 남쪽으로 피난하면서 도봉사에 들렀던 적이 있다. 이후 도봉사는 전쟁과 화재 등으로 여러 번 소실되었으며, 그 내력은 잘 알 수 없다. 조선 말 고종(高宗) 때 승려 벽암(碧巖)이 법당과 부속 건물을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http://dobong.grandculture.net/dobong/toc/GC04901081

 

도봉사 입구.

 

다른 사찰의 딱딱한 건물 배치도가 아니라 그림 배치도라서 좋다.

그런데 좀 더 자세한 배치도 였으면 좋겠다.

 

고즈넉한 사찰 안으로 진입.

 

계단에도 구름 그림을 그려 놓아서 마치 구름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들게 했다.

 

스님 한분이 새 모양의 나무가 있다고 가르쳐 주셨는데 진짜 커다란 부리를 가진 새 모양의 나무가 있다.

오래전 이 사찰안에서 우담바라 꽃을 본 적도 있다.

이 사찰은 신비로운 것들이 많이 숨겨져 있는 사찰인 것 같다.

 

이전에 가 보지 못한 태중전이라는 건물이 있어서 가 보기로.

 

* 검색해 보니 태중전은 뱃속의 태아를 위한 기도처라고 한다.

* 도봉사는 여러 모로 기복적이고, 무속적인 느낌도 강하게 드는 절이었다. 산신각 안의 남근석이라거나 대웅전 안의 소원을 들어주는 큰 목탁, 그리고 뱃속의 태아들을 위한 기도처인 태중전까지. 사실 이곳 도봉산은 과거 성황당도 있었다고 하는 만큼 토속신앙이 전통적으로 강한 지역이었던 듯 하다.

- 출처: https://blog.naver.com/asianhamster1991/221484866734

 

태중전 안쪽 모습.

 

이전에 만난 적이 있는 도봉사 주지견을 다시 만났다.

나에게 뭔가 좋은 말을 해 주려 하는 것 같은데 알아 들을 순 없었다.

스님이 주지견의 이름을 가르쳐 주셨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음에 다시 만나면 꼭 좋은 말을 듣고 오고 싶다.

 

좀 더 깊숙히.

 

두분의 부처님 사이를 지난다.

 

왼쪽편의 부처님 입상과 연리지.

 

단풍이 곱게 물든 행복 연리지.

 

대형 목탁과 부처님.

아마도 미륵불일 걸로 추정?

 

* 미륵신앙은 사회가 혼란할 때 유행했다.

우리나라에서 미륵신앙이 유행 했던 시기는 삼국의 통일기와 후삼국 시대, 그리고 구한말 & 일제강점기 때

라고 한다.

삼국 통일 이후에는 미륵신앙이 퇴조하고 아미타 신앙이 유행하였다.

 

* 내가 이해한 바로는 미륵은 현세에 나타나 세상을 구원하는 메시아 같은 분이고, 아미타불은 평행 우주론에

입각한 서방정토의 극락세계 혹은 사후에 가는 극락세계(기독교의 천국 같은 것)를 다스리는 분이다.

사회 혼란기에는 현세에 메시아 출현을 갈망하지만 사회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사람들은 사후 극락세계를

염원하게 되나보다.

 

오른쪽편에 있는 석가모니 부처님과 나한상?

 

* 초기불교와 소승불교(부파 불교)에서 이상인격으로 제시하는 나한(=아라한)은 대승불교에서 보살로 대치되었다.

* 나한은 동아시아의 신선사상과 결합하면서 이상인격에서 밀려나게 되고 의도적으로 희화하 되었다.

- 이런 희화를 통해 더욱 민중적인 요소를 내포하면서 소박하고 친근한 민중 신앙으로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빨간 단풍.

 

왼쪽에 뿌리탑, 가운데 대웅전, 계단 양편의 포대화상.

 

진신사리를 모셨다는 뿌리탑.

 

오른쪽편에 있는 인연 연리지.

 

2층 구조의 대웅전 정면 모습.

범종루 대신에 대웅전 좌우에 동판과 북이 걸려 있다고 한다.

 

대웅전 내부 모습.

내가 보는 방향에서 <지장보살- 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 이라고 한다.

 

* 블로그 작성 중 알게된 사실

불단 뒤쪽에는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 주시는 관세음보살님>이 모셔져 있다고 한다.

다음 방문 때 꼭 확인해 봐야 겠다.

 

*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관세음보살은 힌두교의 비슈뉴와 같은 분이다.

여러 형태의 화신으로 변하여 현실 속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분으로 현재 가장 인기가 많은 보살님이시다.

 

대웅전 오른쪽에 있는 육바라밀탑과 극락정사.

 

극락정사 내부 모습.

내가 보는 방향에서 <대세지보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이라고 한다.

 

삼층석탑.

 

용머리 장식.

 

대웅전 사방 처마 밑에 용이 장식되어 있다.

 

대웅전 뒤편에 있는 호랑이를 탄 산신령.

 

산신령 뒤쪽 배경은 도봉산.

 

소박한 산신각.

 

산신각 내부.

 

도봉사를 잠시 둘러보고 도봉산 탐방 지원센터쪽으로 나와 오늘의 간단한 산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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