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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211 도봉산 다락능선을 타다

2022. 12. 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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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월 6일 일요일.

정말 오랫만에 아내와 등산을 하기로 했다.

오늘 갈 곳은 도봉산 다락능선.

왠지 다락능선이 타고 싶었고 내려오는 길에 만월암도 들러 보고 싶었다.

 

* 오늘의 산행 코스

도봉탐방지원센터-> 은석암-> 다락능선-> 포대정상과 만월암 갈림지점-> 만월암-> 도봉산장-> 도봉탐방지원센터

 

 

도봉산역 근처 고향손칼국수에서 칼국수로 아점을 먹고 12시 10분경 도봉산탐방지원센터에서 스타트.

오늘도 12시 등산법칙을 어느 정도 지켰다.

나와 아내가 같이 등산하려고 이런 저런 준비를 하고 등산로 입구에 가서 시간을 보면 항상 12시인 적이 정말 많았다.

그걸 우린 '12시 등산법칙'이라고 부른다.

 

광륜사 지나서 오른쪽 길로.

은석암 쪽으로 가는 중에 한 컷.

 

은석암은 여러번 들렸으니 오늘은 패스.

 

멋진 소나무 한 그루.

 

오후 1시 20분경 다락능선에 올라탔다.

 

다락능선에 오르자 마자 조망이 터지는 곳이 나온다.

 

도봉산에서 사패산까지 파노라마 뷰가 펼쳐진다.

 

혹시나 단풍이 남았나 했는데 능선쪽의 단풍잎은 절정을 지나고 말라가고 있다.

 

째진 틈을 지난다.

 

이름을 알 수 없는 멋진 바위.

 

도봉산의 준봉들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 바위에 도착했다.

 

여기서 잠시 머물고 싶었지만 등산객이 너무 많아서 사진 한두장 찍고 이동하기로.

블로그 기록을 찾아보니 작년 10월 30일에 친구들과 딱 이곳까지 오르고 뒤돌아서 녹야원 쪽으로 하산

한 적이 있다.

이 지점 이후의 등산은 2015년 5월에 아내와 딱 한번 한 적이 있다.

그러니까 내가 다락능선을 제대로 타는 것은 이번이 겨우 두번째다.

 

왜 이 지점 이후의 등산을 안 했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유격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오래전 개고생한 기억을 잊고 오늘 여길 다시 왔구나.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게 이런 코스는 살짝 두렵다.

 

포대정상과 만월암 갈림길에 도착했다.

오늘은 만월암 가는게 목표니까 만월암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만월암 가는 길은 거의 낭떠러지 계단 지옥이다.

 

그래도 이런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조금은 위안이 된다.

 

저기 보이는 초라한 건물 한채가 만월암인 줄 알았는데 만월암 산신각이라고 한다.

 

요게 진짜 만월암.

고즈넉한 사찰일 줄 알았는데 오늘따라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스님이 건네 주는 차 한잔을 마시고 시주를 하였다.

좀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많아서 빨리 하산하기로 했다.

 

ㄱ자 형태의 만월암.

 

멀리서 보니 거대한 바위 속에 파묻힌 사찰이다.

 

내려가는 길 경사가 만만치 않다.

 

이건 인절미 바위.

 

도봉산장에서 차를 판다고 하는데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아래쪽으로 내려올 수록 빨간 단풍들이 나타났다.

 

만월암쪽 단풍이 그리 멋지다고 하는데 내년을 기약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아랫쪽에 몇 그루의 나무가 이렇게 멋지게 불 타고 있어서 좋다.

 

오후 4시경 도봉지원탐방센터에서 산행 종료.

약 4시간에 걸친 대장정이 마무리 되었다.

 

저녁은 목포항회센터에서 먹기로 했다.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역시나 가성비 오지는 곳.

 

도다리 세꼬시에 소맥 한잔으로 오늘 산행의 피로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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