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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2302 방학역에서 수유역까지 산책

2023. 2. 2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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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11일 토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어디든 산책을 해 보기로 했는데 마땅한 곳이 떠오르질 않는다.

카카오맵을 이리 저리 훑어 보다가 일단 밥부터 먹고 생각해 보기로 했다.

오늘 갈 식당은 방학역 근처에 있는 백반집 진미식당이다.

네이버 이웃 블로그에서 본 식당인데 오늘따라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 대략적인 이동 경로

 

방학역 1번 출구 나와 길 하나 건너니 재래시장 하나가 나온다.

찾아 보니 이 시장의 이름은 <신도봉시장>

시장 구경도 나의 취미 중 하나니 잘 된 일이다.

오후 1시 45분경 오늘의 무작정 산책 스타트.

 

신도봉시장은 그리 특별할 것 없는 재래시장인 것 같다.

아주 활성화된 시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주 쇠락하는 시장도 아닌 것 같다.

 

큰 길 뒤편에는 이렇게 과거를 소환할 수 있는 선술집들이 남아 있다.

 

좀 더 깊숙히 들어가니 천장을 가린 좁은 골목이 나왔다.

 

<김가네 국수집>이라는 식당이 나왔는데 한눈에 봐서 포스가 느껴지는 집이다.

 

시장 끝에서 뒤돌아 본 시장의 모습.

대충 시장 구경을 마치고 오늘의 점심을 책임져줄 진미식당에 가봤는데 식사가 안된다고 한다.

오늘 점심은 면 대신 밥을 먹고 싶었는데 면을 먹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인가 보다.

아까 눈여겨 보았던 <김가네 국수집>에 가기로 했다.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옆 테이블에서 먹는 비빔국수가 맛있어 보여서 결국 비빔국수를 주문했다.

* 비빔국수 5,000원+ 계란 2개 1,000원= 6,000원

 

계란을 까 먹고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비빔국수가 나왔다.

한 눈에 봐도 맛있어 보이는 국수인데 과하지 않게 새콤달콤한 것이 참 맛있다.

같이 내어 주신 멸치 육수의 맛을 보니 잔치국수도 분명 맛있을 것 같다.

다음에 온다면 잔치국수를 먹어야 겠다.

맛있는 국수를 먹고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백운시장을 거쳐 수유역까지 가보기로 했다.

 

사거리짬뽕은 이전하기 전에 먹어 봤었는데 이곳으로 이전한지는 오늘 알았다.

 

방학로 2길을 걷고 있다.

 

방학로를 따라 가다가 만난 <원주 추어탕>

이곳은 나도 몇 번 가 본적이 있는 식당이다.

 

연산군묘가 있어서 잠시 들러 봤다.

 

1번이 연산군의 묘라고 한다.

 

옆 쪽에서 바라본 연산군묘.

 

위에서 내려다 본 연산군묘.

위 사진 오른쪽묘가 연산군묘다.

 

연산군묘 맞은편에 있는 <서울 방학동 은행나무>

2013년 기준 약 550살로 추정된다고 한다.

 

원당샘공원.

 

자은정사라는 절을 지난다.

 

큰 길 해등로를 걷다가 만난 법종사와 금강사.

 

백운시장으로 이동 중 만난 하나빌라.

하나빌라라는 글씨체가 예뻐서 한컷 찍어 봤다.

 

오후 3시 반경 백운시장에 도착했는데 상당히 썰렁한 시장이다.

규모도 작고 가게도 그리 많지 않은 시장이다.

 

조금 걸어 나가니 큰 길을 만나게 된다.

 

다시 시장쪽을 오다가 가건물 식당을 하나 만났다.

서울 곳곳에 아직도 이런 가건물 식당이 꽤나 많이 있다.

 

우이천을 따라 걷는 중 바라 본 백운교.

저 백운교 위에는 옷가지 등을 파는 노점이 있다.

 

이제 우이천을 따라서 수유역까지 이동하면 된다.

 

우이천에서 만난 원앙새와 오리들.

 

몇 년전에도 우이천에서 원앙새를 만난 적이 있는데 우이천에 왜 원앙새가 많이 사는지는 잘 모르겠다.

 

* 우이천 원앙새 동영상

 

둘리의 가족도 만났다.

오후 4시 40분경 수유역에서 오늘의 무작정 산책 종료.

별다른 계획 없었지만 오늘도 알차게 골목길을 걸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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