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공원 구경을 마치고 동묘 담벼락쪽으로 이동하였다.
동묘의 동쪽벽에 붙은 골목은 내가 이 지역에서 가장 좋아하는 골목이다.
예전에 이런 신식 옷가게가 없을 때는 이보다 훨씬 더 힙했었다.
바로 요기서 국수 한 그릇해야 하는데 한번도 못 해본게 아쉽다.
이 감성은 어디서도 느끼기 힘들 것이다.
국수 지짐미, 성도 여인숙, 삼오여관의 간판들.
동묘 동쪽 담벼락 골목을 빠져 나와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다.
한옥 집 앞에 걸린 줄에 무심히 걸려 있는 코트가 정말 힙하다.
꽃돼지네 주변으로 아직도 노포 몇 개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몇년전 친구 한군이 존 바에즈 엘피를 샀던 사구팔구.
우리나라 오디오의 역사를 잘 알고 있을 것 같은 반석전자.
그리고 헌책방 청계천서점.
동태찌개 골목으로 가던 중 맹수 전문 티만 파는 노점을 만났다.
동태찌개 골목에서 가장 유명한 <광주식당>은 벌써 영업종료다.
나는 아직 이 식당에 가 보질 못했다.
이전에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 <남도풍물동태탕>은 아직 영업 중이다.
원조 고기튀김은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나는 한번의 경험이면 족한것 같다.
청계천을 건너고 있다.
맵 상으로 청계천 너머에 <황학동벼룩시장>이 있다고 한다.
황학동벼룩시장의 초입.
이곳은 동묘벼룩시장하고는 또 분위기가 다르다.
주로 가전제품과 카메라 가게가 들어서 있는데 대부분 물건을 쌓아둔 집이 많다.
이 정도면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것 같기도 하다.
이 카메라 매장은 카메라를 깔끔하게 관리해 두셨다.
성음전자, 왠지 친숙한 이름이다.
청계천 너머 동묘벼룩시장과는 대조적으로 이 황학동벼룩시장은 인적도 드물고 조용하다.
아마 가전제품이나 카메라만 취급해서 그런 것 같다.
주변에 <황학동주방가구거리>가 있어서 잠시 둘러 봤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대부분 문을 닫았다.
코너에 위치한 <전봇대집>
검색해 보니 곱창을 파는 식당 같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니 블링 블링한 카페가 하나 나온다.
카페 이름은 <꾸름>
이 골목가는 <영미상가>라고 한다.
바로 보이는 영미식당의 이름을 딴 걸까?
길 건너에는 서울중앙시장의 입구가 보인다.
서울중앙시장은 몇 년전 열심히 훑어 봤으니 오늘은 그냥 통과만 하기로 했다.
옥경이네건생선은 한번 가보고 싶은 식당인데 영 기회가 없다.
신당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가는 중.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에 도착했는데 아직 더 걸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동대문역까지 걸었다.
오후 5시 동대문역에서 오늘의 산책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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