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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다녀온 문수사, 개심사, 아미 미술관의 겹벚꽃이 너무 아름다워 올해도 또 가보기로 했다.
문제는 개화시기인데 꽃의 만개 시기를 맞추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작년에 방문일은 4월 24일.
올해는 작년보다 꽃들의 개화시기가 빨라지긴 했다는데 그래도 무턱대고 갔다가 꽃망울만 보고
오면 참 허망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날짜를 맞춰야만 했다.
매일 매일 인터넷 검색을 통해 개화 상황을 살펴 보다가 D-day를 4월 19일(수)로 잡았다.
마침 일기예보를 보니 4월 18일에 비 예보가 있고 19일에는 맑음이다.
오늘은 4월 19일 수요일.
오로지 겹벚꽃을 보기 위해 월차를 냈다.
평일이지만 전국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을 생각하면 서둘러야만 했다.
오전 5시 10분경 출발하여 7시 반경 문수사에 도착하였다.
다행히도 문수사의 겹벚꽃은 활짝 피어 있었다.
아름다운 꽃을 보니 피로도 날아가는 것 같다.
문수사는 출사 나온 진사들과 아마추어 모델들로 살짝 북적였다.
한참동안 아름다운 문수사의 겹벚꽃에 흠뻑 빠져 들었다.
문수사를 빠져나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파는 쑥떡(5개 5천원)이 있어서 허기를 달랠 수 있었다.
다음 스팟은 청벚꽃으로 유명한 개심사이다.
* 이 날 우리는 문수사에서 우연히 친구 부부를 만났는데 그 우연은 개심사, 아미 미술관으로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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