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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2305 사천 현지인 추천 실비의 성지 '미주실비'

2023. 6. 19.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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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5월 29일 월요일.

사천에 왔으니 실비집 방문은 필수다.

여행 전 내가 활동하는 커뮤티티에 실비집 추천 문의 글을 올렸는데 현지인 분이 무조건 

미주실비로 가라고 하셨다.

그래서 오늘 오후 6시 미주실비를 예약해 두었다.

 

 

 

아르떼 리조트에서 카카오 택시를 타고 미주실비로 이동.

오후 5시 40분 미주실비에 도착.

 

23년 2월까지는 일인 3만원에 주류 무제한 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1인 4만원에 주류 2병 포함.

우리는 3인분 주문.

 

일단 소맥으로 스타트.

 

1조 부터 미쳤음.

맨 윗줄- 가오리찜, 약밥

가운데 줄- 서대조림, 전복요리, 새우찜, 멍게젓, 가리비찜, 오징어 회무침

아랫줄- 갈치조림

 

1조부터 음식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구성도 좋지만 맛도 예사롭지 않다.

또한 약밥이 있어서 종종 탄수화물 보충하기에 좋았다.

술을 먹다보면 탄수화물이 땡길 때가 분명히 찾아 온다.

 

2조는 광어회와 모듬해산물(호래기, 멍게, 전복, 해삼, 무슨 조개회)

 

광어로 추정되는 회는 숙성이 잘 되어 단맛이 났다.

 

모듬해산물은 선도가 너무 좋았다.

용궁포차촌에서 먹은 모듬해산물과 너무 비교가 된다.

 

3조는 오징어 듬뿍 넣은 파전과 고갈비.

정말 오랫만에 만난 양념된 고갈비가 너무 반갑다.

역시나 너무 맛있다.

 

4조는 라갈비와 홍어 삼합.

해산물이 살짝 지루해질 무렵 나온 육고기는 시의 적절하다.

 

홍어는 아직 나에겐 도전 음식이지만 역시 맛있게 먹어준다.

 

5조는 맛 좋은 볼락구이.

이것도 생물일 것 같다.

 

6조는 회무침.

 

7조는 아구수육.

잡맛이라곤 1도 없는 깨끗한 맛의 수육이다.

 

8조는 육전.

역시 맛있다.

 

9조는 조개탕과 과일(산딸기?와 참외)

이로써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고 생각했다.

 

아마도 셋이서 4병쯤 마시지 않을까 했는데 너무나 훌륭한 안주가 계속 나오는 바람에 6병을 무사히?

마실 수 있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현지인 추천으로 오게 되었다고 했더니 이렇게 호래기 숙회를 서비스 안주로 주셨다.

배가 불렀지만 이것 또한 별미라서 먹지 않을 수가 없었다.

거의 모든 안주를 클리어 했고 남은 전만 포장을 했다.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부푼 배를 끌어안고 식당을 나왔다.

미주실비 온 것만으로도 사천에 온 보람이 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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