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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

2307 파나소닉과의 악연

2023. 8. 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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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현재 똑딱이 카메라로 2020년 8월에 구입한 파나소닉 LX-10을 사용하고 있다.

이 카메라를 만 3년 사용한 간단 후기를 써 보겠다.

 

1. 사진 기능에 관한 장단점.

1) 장점

* 밝은 렌즈 덕에 왠만한 환경에서는 왠만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라이카 렌즈를 저렴한 가격에 소유할 수 있다.

 

2) 단점

* 작은 물체를 만나면 촛점을 잘 잡지 못한다.

 

2. 동영상 기능에 관한 장단점

1) 장점

* 장점은 없다.

 

2) 단점

* 동영상 기능은 거의 쓰레기 수준이다. 카메라를 고정해 놓고 찍으면 모를까 조금이라도 이동한다면

영상이 떨려서 도저히 볼 수 없는 수준이다.

 

3. 그래서 나의 결론

* 사진 기능으로는 쓸만한 카메라지만 동영상 기능은 포기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실제로 근 3년간 동영상

기능은 포기하고 사진 촬영만 해 왔다.

 

위 글 대로 나는 3년간 오로지 사진 촬영에만 이 카메라를 사용했고 동영상은 완전히 포기했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사진에 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접착식 UV 필터를 렌즈 앞에 부착했지만 센서에 먼지 부착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파나소닉 서비스 센터로 카메라를 보냈고 며칠 후 AS 담당자와 통화를 하게 되었다.

담당자가 알려준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LX-10 같은 경우 완전한 센서 청소는 불가능하다. 최대한 청소를 해서 보내겠다.

AS 비용은 45,000원이다.

2. 앞에 부착한 UV 필터에 스크래치가 많이 가 있으니 가급적 교체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3. 동영상 손떨방 기능이 문제가 있다. 이걸 해결하려면 렌즈를 통채로 교체해야 하는데 비용은 36 만원?

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는 뽑기에 실패한 것이다.

처음부터 내 카메라의 동영상 기능은 쓰레기 수준이었고 나는 원래 그런 줄 알아서 그냥 그려러니 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동영상 손떨방 기능에 문제가 있는 제품을 내가 받은 것이다.

당연히 AS 기간은 훌쩍 넘어 버렸고 나는 렌즈 교체를 할 수는 없다.

45만원대에 구입한 카메라를 삼십 몇 만원 내고 고칠 수는 없는 일이다.

제대로 검수를 하지 않고 물건을 판 파나소닉의 행태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나와 파나소닉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도에 구입한 파나소닉 소형 캠코더 HX-WA3도 문제가 많았다.

사자마자 촛점 불량으로 교체를 요구했지만 교체 불가라고 수리만 해서 보내 줬는데 이후로도

계속 촛점 잡는데 문제가 있었다.

파나소닉이라는 회사 자체가 이 모양인가 보다.

제대로 검수도 안된 제품을 팔고 적당히 AS 기간 때우다가 마는.

일본놈들 하는 일이 그렇지 뭐 어떻하겠나.

카메라에 일본 제품 외에는 선택권이 없다는게 이럴 땐 참 아쉽다.

 

각설하고 AS 보낸 카메라가 2023년 7월 27일 나에게 다시 왔다.

잠깐 테스트 해보니 촛점도 이전보다 훨씬 잘 잡히는 것 같다.

나는 도대체 얼마나 잘못된 제품을 받은 건지 모르겠다.

어쨋건 이 카메라를 당분간 더 사용해야 하는 처지니 UV 필터를 교체해 주기로 했다.

 

 

AS를 마치고 돌아온 카메라.

 

렌즈 앞에는 DC PRO DEFENCE Filter 42mm가 붙어 있다.

 

새로 주문한 DC PRO DEFENCE Filter 40mm.

42mm를 주문하려 했으나 40mm 제품 밖에 없었다.

* 가격은 배송비 포함 18,350원

- 상품가격 16,500원, 배송비 3,500원, 즉시할인 1,650원

 

기존 UV 필터를 제거하기가 쉽지 않았다.

 

새 UV 필터를 장착.

역시 40mm는 딱 맞지 않는다.

 

정확하게 들어 맞지 않지만 별 수 없다.

 

* 어쩌면 나는 방진 카메라를 쓰던가 스마트폰 카메라를 쓰던가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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