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우리 리조트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 청소팁 40바트
바로 요런 뷰를 보면서 점심을 먹기로.
우리의 주문은 햄버거, 뿌빳퐁 커리, 팟타이, 창 2, 콜라 1, 밥 1.
나는 목이 아파서 자제 중이라 창 스몰을 마시기로.
우리가 주문한 세가지 음식 모두 너무 맛이 좋았다.
뿌빳퐁 커리는 게가 좀 부실했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맛이 좋아서 합격- 가격은 320바트.
총 955바트+ 45바트= 1,000바트.
사멧빌라리조트 식당 강력 추천이다.
식사 후 방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는데 몸이 많이 회복되었다.
오후 3시 넘어 아내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원래 계획은 오토바이를 빌려서 섬 남쪽에 있는 해변들을 다 탐색해 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오토바이를 탄 경험이 거의 없다.
자동 오토바이는 자전거만 탈 줄 알면 탈 수 있다 해서 여행 전 유튜브 영상도 몇 개 보고 오기는 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모든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혹시나 하고 렌탈샵 여사장님에게 가서 대화를 시도했다.
나: First time.
사장님: No.
사장님이 깔끔하게 정리를 해 주셨다.
아들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썽태우를 체크 해 봤다.
나는 썽태우를 타고 남쪽 해변 한 두개 정도를 둘러볼 생각이었다.
남쪽으로 가는 썽태우가 두 대 지나갔는데 그 썽태우가 우릴 태울지도 의문이다.
더군다나 아들이 나오고 나서는 한동안 썽태우가 나타나질 않았다.
여행에서 포기할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
나는 남쪽 해변 가는 걸 포기했다.
아들은 리조트 북쪽 해변에 가 보지 못했으니 같이 가보기로 했다.
남쪽 해변을 다 훑겠다는 것은 나만의 아집이었다.
진작에 북쪽 번화가로 가야 했다.
프렌드리 바.
이 힘든 여정에 별 불만 없이 따라와준 아들이 대견하다.
아내와 아들은 왜 싸이깨우비치 쪽에 숙소를 안 잡았냐는 눈치다.
아마 싸이깨우비치에 쓸만한 리조트는 싸이깨우비치리조트 뿐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싸이깨우비치리조트는 숙박비가 꽤 비쌌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사멧빌라리조트를 택했을 것이다.
분위기 좋은 바에서 맥주 한잔 마시기로 했는데 아들은 버디즈를 선택했다.
https://goo.gl/maps/RqLcpcSEXMJ4yrnT6
나도 몸이 좀 회복되어서 창을 마시기로 했다.
버디즈 바로 옆에 로띠 노점이 있어서 로띠도 주문하였다.
* 버디즈- 창 2개, 바나나 쉐이크 1개 총 341바트
* 로띠 2개 130바트
이쯤에서 나는 여행자 거리에 가서 마사지를 받고 아내와 아들은 버디즈에 조금 더 있다가 리조트로 돌아가기로 했다.
구글 평점이 좋은 Fahsai Massage에 갔다.
https://goo.gl/maps/PkmGn8uKTKwftRe7A
여기서 타이 마사지 60분을 받았는데 젊은 마사지사가 아주 정성껏 마사지를 해 주셨다.
마사지는 백 프로 만족스러웠고 내몸도 많이 회복되었다.
* 마사지 300+ 100바트.
리조트로 돌아와 저녁을 먹기 위해 다 같이 밖으로 나왔다.
오늘 저녁도 우리 리조트 식당에서 먹기로 했다.
음료로는 창 2개와 땡모반을 주문하였고
음식으로는 마르게리따 피자, Sea Bass 요리, 똠양꿍, 밥을 주문하였다.
피자와 똠양꿍은 맛이 좋았는데 씨 배쓰(농어)는 폭망이었다.
아내의 표현을 빌리자면 오래된 물고기에서 나는 곰팡이향이 났다고 한다.
씨 배쓰는 반쯤 먹고 나머지는 우리 주변에 몰려온 강쥐들에게 나눠 줬다.
* 저녁식사 비용 총 1155+ 45= 1200바트
* 코사멧의 강쥐들은 참 독특하다.
사람들을 무서워 하는 건지 절대 사람한테 가까이 다가서지 않는다.
유일하게 밥 먹을 때만 다가 오는데 사람하고 절대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그런데 온통 신경은 음식에 가 있다는게 느껴진다.
고개를 돌리고 있다가도 음식을 주면 넙죽 받아 먹는다.
그리곤 다시 무심 모드로 돌아간다.
하지만 절대로 탄수화물은 안 먹는 고오급 강쥐들이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와 어제 산 과일을 개봉.
망고는 완전 실패다. 전혀 익지를 않아서 먹을 수가 없었다.
용과는 맛이 좋았고, 너무 작아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망고스틴도 맛이 좋았다.
오후 8시반 쯤에 플로이 탈레이에서 한다는 원조 불쇼를 보러 가기로 했다.
밤을 맞은 코사멧의 해변은 다시 태어난다.
분위기 끝판왕이다.
https://goo.gl/maps/MzKL9c6iyGd4JVKk7
오후 8시 반경 플로이 탈레이에 도착했더니 이미 불쇼를 하고 있었다.
역시 원조 답게 엄청난 불쇼를 보여 주었다.
* 불쇼 팁 20바트
* 플로이 탈레이 불쇼 동영상 1
* 플로이 탈레이 불쇼 동영상 2
여행자 거리에 있는 편의점(7일레븐)에 들려서 이것 저것 구입하고 리조트로 돌아왔다.
- 편의점 274바트
저녁이 좀 부실한 것 같아서 나와 아들은 컵라면을 먹었다.
밤 11시 나는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코사멧에서의 두번째 밤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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