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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 여행 이야기

2311 전라도 단풍 여행 1일: 대나무 숲 죽녹원을 걷다

2023. 11. 17.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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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방제림을 산책하고 다음 스팟인 죽녹원으로 이동하였다.

내비에 죽녹원 주차장을 입력하고 갔더니 죽녹원 후문 주차장으로 안내를 한다.

알고 보니 죽녹원은 관방제림 바로 옆이었는데 내가 멀리 떨어져 있는 걸로 착각을

했던 것이다.

그냥 관방제림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걸어 갔었어도 됐는데 말이다.

그런데 오히려 잘됐다.

후문쪽이 훨씬 사림이 적고 한적해서 번잡한 정문에서 시작하는 것 보다 오히려 좋았다.

후문쪽에는 담양 각지에 흩어져 있는 정자를 미니어처로 복원해 놓았고, 정문 쪽에는

대나무 숲을 조성해 놓았다.

블로그 기록을 보니 죽녹원은 2008년 어머니와 함께 딱 한번 방문했었는데 당시에는

규모가 이렇게 크지 않았던 것 같다.

당시에는 그저 대나무 숲만 있었던 것 같다.

- 어쩌면 내가 다 둘러 보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예전 같으면 지도 보면서 모든 코스를 다 돌아 보려 노력했겠지만 이제는 그렇게 하지는 

않는다.

그저 발길 닿는대로 가 보기로 했다.

미니어처 정자들을 둘러 보고 대나무 숲을 가로질러 정문쪽으로 이동하였다.

이전 방문 때보다 키가 훌쩍 큰 대나무 사잇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 졌다.

그런데 말입니다.

담양에 왔으면 국수 한 그릇은 먹는게 예의일 것 같았다.

배가 부르다는 아내를 설득하여 담양국수거리에 가기로 했다.

* 죽녹원 입장료는 3천원

 

 

 

 

 

 

 

 

 

 

 

 

 

 

 

 

 

 

 

 

 

죽녹원 정문쪽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밖으로 빠져 나왔다.

담양국수거리에는 많은 국수집이 있지만 내가 가려는 곳은 백반기행에 나온 미소댓잎국수다.

 

 

배는 부르지만 담양 국수 한가닥 먹겠다는 신념으로 국수거리에 진입.

 

천변 야장이 살짝 땡겼지만 처음 계획대로 미소댓잎국수에 입장.

 

키오스크에서 물국수, 비빔국수를 주문.

 

잠시 후 나온 국수.

 

푸르딩딩한 면은 아마도 댓잎을 넣어서 그런가 보다.

면은 국수보다는 쫄깃했고 쫄면보다는 덜 질겼다.

쫄깃한 식감이 일반 국수와는 달랐다.

국물은 멸치 베이스인데 제법 맛이 좋았다.

다만 내 기준으로 국물의 양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아내는 비빔국수를 주문했는데 너무 달지도 않고 너무 맵지도 않고 아주 맛이 좋다고 한다.

나도 한 젓가락 먹어 봤는데 맛이 괜찮다.

나는 완면을 했고, 아내도 2/3를 먹었다.

간식용으로 약계란 2개를 추가로 구입했다.

 

어쨋건 담양에서 국수 먹기 미션은 성공.

 

죽녹원으로 돌아가는 길 죽녹원 정문 근처 김순옥댓잎찹쌀도너츠에 잠시 들렀다.

 

우리는 A 모둠을 주문하였다.

 

맛보기로 한개를 더 챙겨 주시는 센스를 발휘해 주셨다.

나머지 도너츠는 이따가 밤에 먹기로 했다.

우리는 죽녹원 정문으로 들어가 죽녹원을 가로 지른 후 후문으로 빠져 나왔다.

우리가 후문에 도착할 때 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대로 숙소로 가야 하나 아니면 다음 스팟인 소쇄원에 가야 하나 고민을 했다.

아직 숙소 들어가기엔 이른 시간이니 소쇄원에 가기로 했다.

비 오는 소쇄원도 운치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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