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병산서원으로 이동한다.
12시 20분경 병산서원에 도착하였다.
낙동강을 따라가는 병산서원 가는 길이 포장도로가 아니어서 더 좋았다.
배롱나무가 좌우로 심어져 있는 길을 따라 복례문으로 들어섰다.
바로 만나는 작은 연못 광영지.
작은 연못이지만 네모난 연못 가운데 둥근 섬이 있는 우리 고유 전통 연못의 모습을
따랐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멋진 나무 건축물은 만대루.
만대루를 보자마자 날 것의 느낌이 들었는데 설명을 읽어 보니 목재를 다듬지 않고 그대로
만들었다고 한다.
만대루의 야생적이고 웅장한 모습에 감탄했는데 흔한 5칸 누각이 아니라 7칸 누각이라고 한다.
마치 그 느낌은 4:3 티비만 보다가 16:9 티비를 처음 봤을 때의 느낌과 비슷했다.
만대루를 지나니 정면의 입교당과 좌우의 동재와 서재가 눈에 들어왔다.
웨스 앤더슨도 감탄할 좌우 대칭에 또 한번 감탄했다.
동재 앞에는 예쁜 매화나무가 꽃을 활짝 피웠다.
여기서 외국인 여자분이 나를 보고 한마디 하셨다.
'뷰티플'
나도 응답해 드렸다.
'베리 뷰티플'
그래도 절이나 서원 같은델 꽤 다녀 봤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건축물을 거의 보지 못했다.
동재 앞에서 한복을 곱게 입은 여자분이 방송 촬영을 하고 계셨다.
한복과 매화꽃이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었다.
사진을 수십장 찍고 입교당쪽으로 이동하였다.
입교당에서 앞을 바라 보니 7칸의 만대루와 좌우의 동재와 서재 그리고 멀리 낙동강과 병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병산서원의 아름다움에 취해 한동안 머물렀다.
다시 안동에 온다면 무조건 병산서원부터 방문할 것이다.
아무도 없는 병산서원을 꼭 만나고 싶다.
https://korean.visitkorea.or.kr/detail/rem_detail.do?cotid=fdde0ea1-3e5c-4382-86ac-689e7db16d5d
병산서원을 둘러 보고 다음 스팟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원래 계획은 체화정을 들르는 것이었는데 일단 밥부터 먹어야 할 것 같았다.
안동 향토 음식으로는 안동국시, 안동찜닭, 안동한우 정도가 떠오른다.
오늘 점심은 안동국시를 맛 보기로 했다.
오후 1시 반경 옥동손국수에 도착하였다.
다행히도 잠깐의 웨이팅 후 입장할 수 있었다.
* 옥동손국수 간단 후기는 따로 포스팅 예정.
옥동손국수 2인분 주문.
국수를 주문하면 고기와 쌈이 나온다.
너무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다음 스팟으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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