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또 다른 겹벚꽃 명소인 카페 피어라로 이동한다.
12시 45분경 카페 피어라에 도착 & 주차.
벚꽃은 졌지만 겹벚꽃은 절정이다.
비가 내려 오히려 사람이 적어서 더 좋았다.
따뜻한 카페 라떼(6.5) 한잔으로 카페인을 충전시켰다.
다음 스팟은 등나무꽃으로 유명하다는 합도초등학교다.
- 합도초등학교는 이번이 첫 방문이다.
오후 1시 50분경 합도초등학교에 도착.
등나무 터널 안에는 모녀가 사진을 찍고 있었다.
어린 소녀가 엄마 사진을 열심히 찍어 주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모녀가 떠난 후 우리도 보랏빛 등나무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작고 예쁜 초등학교에 잠시 머물다 다음 스팟으로 이동한다.
다음 스팟은 한진포구다.
오후 2시 45분경 한진포구에 도착 & 주차.
주차장 왼쪽편에 있던 가건물 난전?은 사라졌고 할머니들이 선착장에 그야말로 진짜 난전을 차리셨다.
주차장 오른쪽편에는 대형 주차장 건물이 들어섰는데 아마도 난전은 나중에 대형 주차장 건물 안으로
들어갈 것 같다.
난전의 낭만은 사라지겠지만 위생도 개선 될 것이고 난전 할머니들의 고단한 삶도 조금 나아질 것이다.
선착장 난전에는 할머니들이 주로 바지락, 낙지 따위를 팔고 계셨다.
바지락을 사서 어머니 가져다 드릴까 하다가 포기하고 한진포구 입구쪽에 있는 해뜨는 집으로 이동하였다.
- 깐 바지락 한 봉지에 만원이다.
차라리 회를 떠서 어머니와 먹으면 좋을 것 같았다.
나는 자연산 대광어 1kg(35,000원)과 매운탕 재료(3천원)를 포장했다.
차를 몰아 고향집으로 이동하였다.
어머니와 함께 광어회와 매운탕으로 저녁을 먹었다.
회를 떠서 가져가는 동안 숙성이 되어서인지 그 어디서 먹었던 광어회보다도 더 맛이 좋았다.
어머니도 회와 매운탕을 맛있게 드셨다.
빡세게 보낸 하루였지만 상당히 알차고 보람찬 하루였다고 자평한다.
매년 4월 하순에 우리는 겹벚꽃을 보러 서산으로 떠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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