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4 요나고, 돗토리

2405 요나고 1일: 이자카야 Enyasango Kaikehoteruten, 회전초밥집 구라스시 요나고점

2024. 5. 24. 댓글 ​ 개
반응형

이제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간다.

오늘 저녁은 내가 검색해 둔 회전초밥집에서 먹기로 했다.

내가 가려는 곳은 Hokkaido Kaike란 식당인데 구글맵을 뒤져 찾아낸 곳이다.

 

Hokkaido Kaike까지는 꽤 걸어가야 한다.

그렇지만 나는 이런 시골 골목길을 걷는 것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오히려 좋다.

문제는 점점 굵어지는 빗방울이다.

* 가이케 온션은 쇠락한 온천 관광지 같은 분위기였다. 

거리에는 사람이 거의 없고 골목의 건물도 오래되어 보였다.

 

오후 5시 반경 Hokkaido Kaike에 도착했는데 왠지 분위기가 쎄하다.

 

https://maps.app.goo.gl/ZPGdoFGQYvcq3cip7

 

Hokkaido Kaike · 1 Chome-9-20 Kaike Shinden, Yonago, Tottori 683-0002 일본

★★★★☆ · 회전초밥집

www.google.com

 

식당 입구부터 사람들이 엄청 많다.

대기 시간을 보니 ㅎㄷㄷ.

깨끗하게 포기하고 호텔에 붙어 있는 이자카야에 가기로 했다.

 

호텔로 돌아가던 중 폭풍 검색을 통해 구라스시 요나고점을 찾아 냈다.

그러나 여기도 분위기가 만만치 않다.

 

https://maps.app.goo.gl/9m6XyKYhdaysoJrZ7

 

Kura Sushi - Yonago · 5 Chome-265 Kaike, Yonago, Tottori 683-0003 일본

★★★★☆ · 회전초밥집

www.google.com

 

우리 뒤에 서 있는 일본 청년의 도움을 받아 번호표를 받았지만 약 2시간의 대기다.

일단 번호표를 챙기고 호텔로 컴백.

 

결국 쏟아지는 비를 뚫고 원점 회귀.

마을 구경 잘 한셈 치자.

 

오후 5시 50분경 호텔 부속 이자카야 Enyasango Kaikehoteruten에 입장.

다행히도 여기는 자리가 있다.

바닷가 쪽 자리에 착석.

 

https://maps.app.goo.gl/fpYG8Z2kmse3mL7e7

 

Enyasango Kaikehoteruten · 4 Chome-21-1 Kaikeonsen, Yonago, Tottori 683-0001 일본

★★★★☆ · 이자카야

www.google.com

 

태블릿 메뉴판을 열심히 들여다 보고 구글 번역도 해 봤지만 다 그게 그거 같고 주문 참 어렵다.

사시미 같이 생긴 것과 그 옆에 있는 해산물 같은 걸 일단 주문.

* 위 사진의 맨 위 가운데와 오른쪽.

 

그리고 맥주 두 잔 주문.

* 위 사진의 맨위 왼쪽 

 

구글 번역을 시도해 봤지만 알아 보기 어렵다.

 

잠시 후 맥주가 나왔는데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실망.

그런데 기본 안주가 너무 맛있어서 다행.

 

이어서 사시미가 나왔는데 작아도 너무 작다.

* 구글 번역기 돌려 보니 광어, 연어, 벤자리라고 나온다.

 

맛이 좋아서 다행이긴 한데 양이 너무 적다.

 

잠시 후 사장님이 처음 나온 사시미 보다 큰 사시미를 들고 오셨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사시미 하프와 사시미 레귤라를 주문한 거임. ㅋㅋㅋ

이번 사시미는 다행히도 양이 괜찮아서 안심이다.

 

사장님과 겨우 의사 소통을 해서 맥주도 큰 걸로 다시 주문했다.

- 메뉴판 사진 맨위 가운데.

의사 소통이 잘 안되어서 혼돈의 카오스가 약간 오긴 했지만 맛있는 사시미와 션한 나마 비루를 먹었으니 된거다.

 

위에서 부터 맥주 2잔, 사시미 하프, 사시미 레귤러, 오토시, 저그 맥주 2

총 6,482엔.

살짝 비싼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는데 호텔 부속 이자카야이니까 충분히 이해가 가는 가격이다.

사시미는 아주 맛이 좋았다.

 

오이시를 외치고 밖으로 나오는데 사장님이 따라 나오시면서 아내에게 꽃 한송이를 주셨다.

오늘이 마더스 데이라고 한다.

어쩐지 일요일 오후에 식당이 그리 붐빌리가 없는데 이상하다 했다.

보통의 여행객이라면 이쯤에서 로손에 들러 맥주와 안주를 사서 호텔로 들어갈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일본에 사시미, 스시, 라멘을 원없이 먹으러 온 사람이다.

 

오후 7시 20분경 구라스시 요나고점을 재방문, 의지의 한국인이다.

아까 뽑은 대기표는 아직 유효하다.

 

20분쯤 기다린 후에 입장.

 

구라스시는 다카마쓰 갔을 때 한번 가 봐서 익숙하다.

 

한접시 115엔 실화냐.

 

나마 비루도 시원하이.

 

참치 2 접시 추가.

 

마지막으로 참치 1접시 추가.

 

 

스시 11접시(115엔 10접시+ 180엔 1접시), 생맥(한잔 600엔) 4잔= 총 3,730엔

현 환율로 33,000원 정도.

이 식당 스시는 대중적인 수준이긴 하지만 가격이 미쳤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는 로손이다.

로손에서 먹거리를 조금 구입하고 호텔로 복귀하였다.

호텔로 돌아와 우리는 유카타를 입고 목욕탕으로 가서 잠시 온천을 즐겼다.

* 호텔 목욕탕의 규모는 예상보단 작았다.

실내에 작은 탕 3개, 실외에 작은 탕 4개 정도 있었다.

하늘을 볼 수 있는 실외탕을 예상했는데 아니었다.

* 호텔방에 있는 수건을 가져 갔어야 했다.

스파 리셉션에서 아주 작은 수건을 주긴 했는데 탈의실에는 수건이 없었다.

나는 어찌 어찌 작은 수건을 찾아서 닦고 오긴 했는데 미리 준비했어야 했다.

* 일본인들은 아주 작은 수건을 머리에 얹고 있거나 이동 중 주요 부위를 가리는데 사용하더라는.

물론 안 그런 일본인도 많았다.

 

목욕을 했으니 수분을 보충해 줘야 한다.

맛있는 샐러드를 기대했는데 초이스 실패다.

아니 이곳 로손에 음식이 그리 다양하지 않았다는게 맞는 말이다.

 

고소한 다이센 우유로 마무리.

오후 12시경 빗소리를 들으며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제발 비가 그쳐야 할텐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