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버스를 타고 요나고역으로 이동하였다.
하베스트 인 요나고 호텔에 가서 짐을 찾고 체크인을 하였다.
https://maps.app.goo.gl/1JLpBgB4tijpaTEC6
3층부터 8층까지가 객실이다.
우리가 이틀 묵을 방은 708호, 금연룸이다.
오후 5시 반경 방으로 입장.
방 들어서자 마자 왼쪽편에는 작은 옷장이 있다.
이게 방 전체 모습.
왼쪽편 욕실겸 화장실 모습.
작은 공간에 오밀 조밀 욕조, 세면대, 변기를 넣어 놓았다.
역시 방은 많이 작다.
침대는 더블 침대.
작은 테이블 위에 티비가 놓여 있고, 테이블 아래로 왼쪽에는 냉장고, 오른쪽에는 커피포트가 있다.
전망은 철길 전망.
덕분에 간간히 기차 소리가 들렸는데 그리 방해 되는 수준은 아니었다.
오히려 옛 정취를 불러 오는 소리였다.
테이블 밑에 있는 잔과 커피 포트.
방에서 잠깐 쉰 후에 이자카야 사냥을 나가기로 했다.
어쩌면 우리가 요나고에 여행 온 이유 중 가장 큰 이유가 이자카야 탐방이다.
2017년도에 방문헸던 어선수산이 아직도 건재하다.
꼬치구이를 파는 '산다이메 토리메로 요나고역앞점'
2017년 요나고 여행 때 한번 방문했던 이자카야다.
여기 저기 방황하다가 이 이자카야에 정착하기로.
이름은 Robata Kaba - Yonago Ekimae
오후 6시 10분경 입장.
https://maps.app.goo.gl/NGtEZALybqvGkR896
뭐 이렇다고 하는데 일본어 까막눈이라서.
메뉴판을 아무리 들여다 봐도 안 될 것 같아서 그나마 영어가 조금 되는 직원에게 사시미, 가라아게, 하이볼,
나마비루를 주문했다.
사시미는 직원이 추천하는 걸로 주문.
가라아게는 한 세트가 3개라고 해서 2세트 주문.
내가 주문한 하이볼, 아내가 주문한 나마비루.
아침, 점심을 제대로 안 먹고 종일 돌아다니다가 먹는 술 한잔은 너무나 달다.
직원 추천 사시미 등장.
양이 적긴 하지만 역시나 맛있다.
- 나중에 안 사실은 이 사시미가 겨우 1480엔 이라는 것/ 이 정도 나오는 걸 알았다면 2세트 주문했을 것이다.
역시 숙성 기술은 일본이 한수 위인 듯하다.
직원은 맨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부리(방어), 스즈키(농어), 히라메(광어)라고 알려 주었다.
이어서 가라아게가 나왔는데 바로 튀겨 내서 그런지 바삭하고 맛이 좋았다.
우리나라 옛날 치킨에 간을 한 느낌이다.
그런데 5조각만 나와서 이상하다 했다.
잠시 후 한조각이 더 나왔다. ㅋ
이어서 아내가 주문한 나마비루는 바로 나왔는데 조금 더 있다가 내가 주문한 나마비루는 감감 무소식이다.
이자카야 안은 취객들로 가득찼고 직원들은 술 퍼 나르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주방 앞에 가서 내가 직접 나마비루를 받아왔다.
음식도 그렇고 술도 그렇고 흐름이 중요한데 여기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이쯤에서 그만 먹고 2차를 가기로 했다.
총 5,143엔이 나왔다.
사시미 3종 1,480엔이면 꽤 저렴하다. 그 외 가라아게 3조각 561엔, 생맥 616엔, 하이볼 693엔이다.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안주값은 저렴하고 술값은 살짝 비싼 느낌이다.
* 이 이자카야는 안주값 저렴하고 맛도 괜찮은데 너무 번잡해서 좀 그랬다.
맞은 편에 보니 2018년도 다카마쓰 방문 때 두번이나 방문했던 낯익은 간판이 보인다.
바로 야타이스시 요나고역점이다.
그 당시 꽤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아무런 고민 없이 입장하기로 했다.
오후 7시 15분경 야타이스시에 입장.
https://maps.app.goo.gl/aiFQKUMcKkCDnHBD7
한글 메뉴판이 있어서 너무 좋다.
또한 직원들의 접객 태도가 너무 좋다.
나같은 까막눈 여행자는 이런 프렌차이즈 술집이 여러모로 편할 수 밖에 없다.
위 메뉴판에서 사시미 가장 큰 것(2,749엔) 하나.
위 메뉴판에서 맨위 오른쪽 편 오징어 튀김 하프(659엔), 그리고 나마비루(539엔)를 주문하였다.
오토시(296엔)는 무난 무난했다.
오징어 튀김이 먼저 나왔는데
너무 너무 맛있다.
오징어도 맛있지만 튀김 옷이 너무 부드럽다.
이어서 사시미가 나왔다.
2018년 다카마쓰 야타이스시 방문했을 때 보단 많이 부실해 진 것 같긴 하다.
아무래도 세월이 흘렀으니까.
어쨋건 숙성회는 너무 맛있다.
사시미, 오징어 튀김 하프, 생맥 4잔으로 2차 종료.
총 6,156엔 나왔음.
우리는 요나고역 7-11에 들러 물과 간식거리를 구입하였다.
아내는 호텔로 컴백하고 나는 마무리를 하기로.
마무리는 국물이 좋다.
요나고역 근처 '라멘 야마토'에 갔다.
오후 9시경 라멘 야마토에 나 혼자 입장.
https://maps.app.goo.gl/kU2QPNTDcSoPKFzN7
번역기를 돌려 보니 왼쪽 맨 위가 라멘, 그 밑이 시오라멘.
나는 첫 방문이니까 무난 무난한 라멘을 주문할 것이다.
실내는 가정집 분위기.
사장님 혼자서 일하는 식당이었다.
라멘(550엔)을 하나 주문했다.
돗토리 지역은 특이하게도 돈코츠 라멘이 아니라 우골라멘이라고 한다.
즉, 소의 사골로 국물을 낸다고 한다.
잠시 후 우골라멘(사골라멘)이 나왔다.
안을 파보니 노란색 면, 미역, 죽순, 숙주, 챠슈가 들어있다.
국물은 소 사골이지만 토핑은 돼지 차슈를 쓰는 것 같다.
국물은 우리가 아는 사골맛이 아니었다.
사골 베이스이긴 하지만 짭쪼름한 간장맛이 먼저 다가왔다.
짭쪼름한 맛이 잘 밴 꼬들 라멘이 해장으로 제격이었다.
라멘 해장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길 2017년 이틀 묵었던 요나고 워싱톤 플라자가 보였다.
오후 9시반 호텔로 복귀하고 일찍 잠에 들었지만 깊은 잠을 자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이젠 더블 침대는 좀 불편한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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