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부암동 주민센터에서 백사실 계곡쪽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오후 5시 8분 천진포자를 지나고 있다.
여기 올 때마다 찍는 동양방아간과 휘어진 전봇대.
Red라는 카페.
산모퉁이 카페 가는 길에 있던 몇 몇 카페들은 문을 닫은 것 같다.
부암동의 인기가 쇠락한 건지 아니면 이쪽 골목이 쇠락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고진감래라고 씌여진 돌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산모퉁이 카페는 아직도 성업 중이다.
꿀 커피를 판다는 백화밀.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은 카페다.
이전에 여기서 배추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다.
길 끝에 있던 구멍가게가 아직도 영업 중이어서 기분이 좋다.
어느 집 앞에 활짝 핀 꽃.
백사실 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마치 다른 세계로 가는 입구 같이 생겼다.
백사실 계곡 설명.
백석동천 각자바위.
물풀로 가득찬 연못.
앙증 맞은 돌다리를 건너면
돌무더기만 남은 별서터가 나온다.
현통사에 도착했다.
현통사 앞에서 내려다 본 풍경.
나는 이 풍경이 참 좋다.
현통사에 나 혼자 들어가 보기로 했다.
몇 번 방문해서 익숙한 풍경이다.
왼쪽부터 범종각, 제월당, 칠성각, 산신각, 독성각, 대웅보전이 차례로 늘어서 있다.
약수터가 있으면 물 한잔 얻어 마시려 했는데 약수터는 찾지 못했다.
약소한 시주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저기 보이는 저 건물에 임대 표시가 붙어 있다.
저 건물을 별장으로 쓰면 좋을지도.
이 곳은 올 때마다 신비롭다.
어떻게 이런 곳에 건물이 들어서고 마을이 형성되었는지 모르겠다.
시냇물 소리 들리는 이런 곳에서 지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다만 차량 접근이 어려워서 생활하기에는 좀 불편할 것 같기도 하다.
오후 6시경 세검정초교 정류장에서 오늘의 백사실 계곡 탐방을 종료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나 혼자 백사실 계곡 주변에 가보지 못한 곳들을 탐방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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