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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다니는 피아노 학원에서 연주회를 한다고 했다.
계속 하기 싫다는 아들을 겨우 설득 해서 연주회에 내보냈다.
아니나 다를까 결국 자기 차례가 되었는데 안 나오더니 급기야 선생님 손에 끌려서 나오게 되었다.
다행히 연주는 크게 틀리지 않고 끝낸 듯 하다.
모든 학원생한테 기회를 주다 보니 연주회가 끝난 시간은 밤9시다.
저녁도 못 먹었는데.
어쨋건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일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하기 때문에 싫다고 하는걸 억지로 시켰다.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면 좋겠지만 세상사 그렇지 않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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