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4 이스탄불

2407 이스탄불 4일: 톱카프 궁전

2024. 8. 23. 댓글 ​ 개
반응형

이제 우리는 오늘 투어의 마지막 스팟인 톱카프 궁전으로 이동한다.

 

* 톱카프 궁전

메흐메트 2세 시기인 1478년에 세워져 1856년, 압뒬메지트 1세 돌마바흐체 궁전으로 이궁하기까지 약 400여 년간 오스만 제국의 정궁이자 디완 회의의 의사당이었으며 제국의 인재들을 길러내는 고등교육기관이었다. 또한 궁전 제1정원에는 조폐소(Darphane)가 있어서 제국의 화폐를 찍어내기도 했으며, 재무부 건물에는 보물관이 있어 황실의 보물과 기록을 보존했다. 이후 1922년에 오스만 제국이 멸망하고 나서 수립된 튀르키예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1924년 4월 3일에 톱카프 궁전을 박물관으로 공개해 오늘날에 이른다.

- 나무위키 인용

 

https://maps.app.goo.gl/t973bExMsLhdTVJB6

 

톱카프 궁전 · Cankurtaran, 34122 Fatih/İstanbul, 튀르키예

★★★★★ · 박물관

www.google.com

* 톱카프 궁전 평면도- 나무위키 인용

 

* 톱카프 궁전 내부도- 프렌즈 튀르키예 인용

 

톱카프 궁전 가기 전 오른쪽에 있는 건물은 술탄 아흐메트 3세 분수다.

 

오후 2시 40분경 황제의 문을 통해 톱카프 궁전 안으로 들어간다.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아야 이리니 박물관이다.

 

* 제 1정원

황제의 문을 지나면 바로 첫 번째 안뜰인 '제1중정'이 나온다. 이 제1중정은 궁전의 모든 안뜰들 중에서도 가장 거대한 안뜰이다. 사실상 황궁의 외부구역이나 다름없는 구역으로, 오스만 제국 시기에는 신하들이 항상 북적북적거리는 활기찬 공간이었다. 예니체리들을 이 곳에서 사열하곤 했기에 '예니체리 마당(Yeniçeri Meydanı)'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평화의 문을 지나면 제2 정원이 나온다.

 

제2 정원 모습

정원에 커다란 나무를 심은 것은 멀리서 보면 숲처럼 보이게 하려는 의도였다고 한다.

 

제2 정원 왼쪽편 건물은 제국의회 건물이 있다.

 

제국의회 건물에는 반암과 대리석 기둥으로 만든 입구가 여럿 있고 내부에는 금으로 장식한 화려한 녹빛, 황금빛, 백색 돔형 홀 3개가 있다. 내부는 로코코풍의 황금빛 벽화가 그려져 있어 매우 호화롭다.

 

이 곳에서 오스만 제국의 대재상과 대신들이 국정회의 디완(Dîvân-ı Hümâyûn)이 열렸다고 한다.

제국의회 건물 옆에는 시게전시실과 무기전시실이 붙어 있다.

 

시계전시실 모습.

 

무기전시실 모습.

 

오늘 투어의 하일라이트 하렘으로 가는 중.

 

Chief Harem Eunuch's apartment and School of Princes.

 

하렘에 종사하는 환관은 흑인이었다고 한다.

이들의 업무는 군인업무와 선생이라고 함.

 

부엌을 지나가고 있다.

 

이런 곳도 지난다.

 

대비의 방??? 

많은 것을 들었지만 머리에 남은 것은 많지 않다.

 

술탄의 하맘이다.

 

Imperial hall.

 

* 이 하렘에서 가장 볼만한 장소는 바로 황제의 알현실이다. 1500년대 후반에 지어진 거대한 원형 홀로 황궁 전체에서 가장 거대한 규모의 돔을 자랑한다. 이 홀은 술탄의 공식 알현실이자 하렘의 오락 공간이기도 했다. 역대 황제들은 여기서 사절, 손님, 어머니, 부인, 후궁, 자녀들을 맞이하곤 했으며 오락 행사나 종교 행사, 결혼식 등 중요한 행사들도 바로 여기서 열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 임페리얼 홀을 지난 후 왕침실, 왕비숙소, 왕숙소를 차례로 들렀다.

 

* 후궁들의 뜰

특별히 총애받는 후궁들을 위한 뜰이 있다. 하렘의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아름다운 로코코 풍의 공간으로 상당한 크기의 연못과 정원이 딸려있는데, 술탄들은 이 곳에 특별히 아끼는 후궁들을 살게 했다. 

 

* 여자 노예들은 9년간 교육을 받았으며, 술탄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9년 이후에 자유의 몸이 된다고 한다.

 

* 황태자의 숙소

오스만의 황태자들은 즉위하기 전까지 이 곳에 은둔하며 살았다. 어찌나 갑갑하게 갇혀 살았는지 '새장'이라고 불렸을 정도. 황태자를 포함한 모든 남자 황족들은 이 곳에서 성인이 될때까지 갇혀살며 오스만 하렘의 규율에 따라 살아야만 했다. 성인이 되면 마침내 하렘에서 풀려나 오스만 제국 각지로 발령나서 주지사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하렘에서 본 갈라타 탑.

 

* 황금의 길

하렘 내부에서 메인 로드 역할을 한 황금의 길(Altın yol). '황금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이 길에서 술탄들이 금화를 뿌려대면 후궁들이 그걸 주워가곤 했기 때문이다. 이 길을 중심으로 좌우로 하렘내 직급에 따라 여인들의 방이 배치되었으며, 하렘의 입구에는 환관장의 방이 있었다.

 

이동 중.

 

알현실로 입장.

 

이 곳은 방문객들이 청원을 하러 오는 공간이었다. 

 

알현실을 지나면 제3 정원이다.

 

제3 정원을 지나 제4 정원에 들어섰다.

가장 안쪽에 위치한 제4중정은 술탄과 직계 가족들만 출입할 수 있는 개인적인 성역에 더 가깝다.

여러 파빌리온과 정자, 정원 등으로 이뤄져 있다.

* 위 사진 오른쪽 정자는 바그다드 정자.

 

왼쪽부터 둘러 보기로.

 

예레반 정자

 

* 무라트 4세 휘하의 황실 건축가였던 '하산 아가'는 예레반 바그다드에서 오스만 제국이 거둔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서 1635년에는 예레반 정자를, 1638년에는 바그다드 정자를 각각 하나씩 지었다. 2개의 정자 둘다 4면에 하나씩 아이완이 있고 위에는 돔이 올라간 전형적인 이슬람식 정자다. 내부에는 진주층으로 상감한 목제 장식물들이 화려하게 널려있다.

 

* 이프타르 정자

'이프타르 정자'는 끝내주는 골든 혼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지붕에다가 화려한 금박칠을 해놔서 한눈에 봐도 확 눈에 띤다. 중국과 인도의 영향을 받은 첫 오스만 건축물이기도 하다. 술탄은 라마단 기간 동안 일몰 후에 이 곳에서 단식(이프타르)를 중단하곤 했다. 그래서 일부 술탄들은 여기를 '달빛 정자'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 바그다드 정자 내부

 

외관은 대리석, 반암, 녹청 등으로 화려하게 덮어놨고 내부에는 1500년대 초 스타일의 녹색, 푸른색, 노란색 타일로 장식해놓아 이상적인 오스만식 정자의 정수를 그대로 보여준다. 오스만 제국이 유럽식 건축 스타일을 들여오기 전 마지막으로 지은 궁정 건물로서, 순수한 오스만 전통 건축풍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 중 하나로 손꼽힌다. 

 

아까 표지판에서 오른쪽편으로 가기로.

 

오른쪽 건물은 Terrace Mosque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보스포루스 해협을 조망하는 곳으로 이동.

 

여기 전망이 아주 좋다.

 

엘베다는 투어 마지막으로 어머님이 직접 만드신 열쇄고리를 선물로 줬다.

하루 종일 지치지 않고 열정적이고 재밌게 설명해 준 엘베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 오후 4시 반경 투어 종료/ 총 7시간 반이 걸린 대단한 투어였다.

 

사실 나는 하렘 끝 부분부터 배가 아파서 투어에 집중하질 못했다.

아마도 점심 때 먹은 아이란이 주범인 것 같다.

투어 마치고 화장실을 찾았지만 찾지 못하고 결국 매표소 근처 제1 정원에 있는 화장실을 찾아 갔다.

원래 생각은 제4 정원 더 둘러 보고, 제3 정원 안에 있는 보물관과 종교전시실을 가보려고 했었다.

이미 밖으로 나와 버렸으니 재입장은 불가능하다.

하고 싶은 것 모두 다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사실 체력적으로도 더 둘러 보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오늘 더 이상의 투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호텔 근처로 이동하기로 했다.

 

* 제2정원에는 보물관과 종교전시실이 있다.

1) 보물관

스푼 메이커의 다이아몬드, 톱카프의 단검, 인도의 황금왕좌 등이 전시되어 있다.

2) 종교전시실

선지자 무함마드의 망토, 칼 2개, 이빨 하나, 턱수염, 자필 편지 등이 고이 보관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초대 4명의 정통 칼리파들의 칼, 모세의 지팡이, 요셉의 터번, 무함마드의 딸이 짠 카펫 등 듣기만 해도 귀중해 보이는 성물들이 여기에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