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원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카리예 모스크를 향해 이동한다.
멋진 목조건물이 하나 나왔다.
이 멋진 건물이 있는 골목 모퉁이를 돌면 카리예 모스크가 나온다.
오전 10시 50분경 카리예 모스크에 도착했으나 오후 2시에나 오픈이라고.
3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다.
카리예 모스크 바로 앞 식당에서 밥을 먹을까 했는데 아직은 그리 배가 고프지 않다.
근처에 가볼만한 곳을 검색해 보니 텍푸르 궁전 박물관이 나온다.
덱푸르 궁전 박물관 가는 길에 우연히 테오도시우스 성벽을 만났다.
* 테오도시우스 성벽
테오도시우스 성벽은 콘스탄티노플을 방어하는 삼중의 성벽이다.
콘스탄티노플이 난공불락의 도시로 불리게 된 데에는 이 성벽의 도움이 컸다.
이 성벽의 높이는 약 12m나 되며 이중 삼중으로 건설되어 방패막 역할을 잘 하였다.
원래 콘스탄티노플에는 고대부터 이어져 온 성벽과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세운 성벽이 있었으나
시가지가 너무 커져 이 성벽들로는 시가지를 충분히 방어할 수 없는 상태였다.
테오도시우스 2세의 섭정 안테미우스는 시가지를 보호하고 방위하기 위해 서기 413년부터 성벽을
건설하게 되는데, 이후 테오도시우스 법전과 더불어 테오도시우스 2세의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로 남게 된다.
https://maps.app.goo.gl/yjoVqmsCnoynBJFi7
콘스탄티노플을 난공불락으로 만든 테오도시우스 성벽을 직접 보니 너무 감동스러웠다.
측면을 보기 위해 성벽이 잘라진 곳에 가 봤다.
오전 11시경 텍푸르 궁전 박물관에 도착.
https://maps.app.goo.gl/f5z7Loj9Ma5WVKHc6
입장료는 50리라.
이게 정상 아닌가.
* Tekfur Palace
https://en.wikipedia.org/wiki/Palace_of_the_Porphyrogenitus
Tekfur Palace는 콘스탄티노플 구시가지 북서부에 있는 13세기 후반의 비잔틴 궁전이다.
블라헤르네 궁전 단지의 별관으로 도시에 남아 있는 세 개의 비잔틴 궁전 중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세계에서 비교적 온전한 후기 비잔틴 세속 건축물의 몇 안 되는 사례 중 하나이다.
2021년에는 전면적인 복원 및 재지붕 공사를 거쳐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18세기에 폐쇄된 궁전 건물에서 제작된 도자기와 타일의 종류를 전시하고 있다.
북쪽편 외관
박물관 안에 있는 그림들.
18세기에 폐쇄된 궁전 건물에서 제작된 도자기와 타일의 종류를 전시하고 있다.
* 1719년 이 폐쇄된 궁전에 the Tekfur Sarayı pottery workshop이 설립되어 도자기와 타일을 생산했다고 한다.
궁전은 거의 외벽만 제대로 남아 있다.
옥상에 올라가니 이스탄불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식혀줬다.
이렇게 탁 트인 전망을 보는 것이 참 좋다.
카리예 모스크가 문을 닫은 덕에 이곳에 올 수 있었다.
테오도시우스 성벽을 여기서 조망할 수 있다.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꼭 나쁜 것은 아니다.
저기 보이는 다리는 Golden Horn Bridge라고 한다.
텍푸르 궁전 박물관에서 시원한 전망을 보고 한동한 휴식을 취했다.
이제 점심을 먹을 시간.
텍푸르 궁전 박물관 옥상 동영상
점심은 간단하게 먹고 싶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케밥이 아닌 걸 먹고 싶었다.
그래서 이리 저리 다니다가 샌드위치를 파는 식당 발견- Mutlu büfe mini market
https://maps.app.goo.gl/UVchCCcXiBPZ5fQG6
구글 번역기를 돌려 보니 위에서 부터 3종 샌드위치, 5종 샌드위치, 믹스 샌드위치, 달콤한 샌드위치라고
나온다.
음료는 요렇게 3종.
5종 샌드위치 2개와 레몬 주스 2개를 주문하였다.
* 식당 안으로 들어가 직접 이것 저것 해서 5종을 대충 골랐다.
* 5종 샌드위치 70리라, 레몬 주스 30리라.
잠시 후 나온 샌드위치와 레몬 주스.
빵이 좀 뻑뻑하긴 했지만 오랜만에 인터내셔날한 음식을 먹으니 좋다.
- 저 빨간 소시지가 시선 강탈. ㅋ
돼지고기는 당연히 안 들어갔을테고, 아마 어묵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karadut를 검색해 보니 검은 오디라고 나온다.
그래서 이것도 한잔 추가.
총 230리라라고 생각했는데 260리라를 달라고 한다.
뭐 그러려니 해야지.
어쨋건 오랜만에 먹는 추억의 맛이었다.
밥을 먹고 휴식을 취했지만 아직도 카리예 모스크가 문 여는 오후 2시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래서 다시 구글맵을 보고 검색해 보니 근처에 모스크가 하나 있다.
그래서 가 보기로.
12시 반경 식당 맞은 편에 있는 모스크에 도착.
구글맵에서 이름을 검색해 보니 Mihrimah Sultan Mosque라고 나온다.
혹시나 하고 검색을 해 보니 미마르 시난이 사랑했던 공주 미흐리마를 위해 지은 두개의 모스크 중 하나이다.
https://maps.app.goo.gl/7ouBhTGB5DbiF44B6
정말 의도하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나는 미흐리마 술탄 모스크 두 군데를 다 오게 되었다.
* 미흐리마 술탄 모스크, Edirnekapı
에디르네카프 의 미흐리마 술탄 모스크는 쉴레이만 대제의 사랑받는 외동딸 미흐리마 술탄 이 명명하고 위임한 두 개의 모스크 중 두 번째이자 더 큰 모스크입니다 . 미마르 시난이 설계했으며 기초 비문은 없지만 남아 있는 사본의 증거에 따르면 건축 공사는 1563년에 시작되어 1570년에 완료되었습니다.
무언가 보이지 않는 힘이 나를 이곳에 이끌었을지도 모르겠다.
안뜰 중앙에는 큰 세수 분수가 있다.
모스크 안으로 입장.
위스퀴다르에 있는 같은 이름의 모스크처럼 이 모스크도 실내를 예쁘게 장식했다.
돔의 지름은 20미터(66피트)이고 높이는 37미터(121피트)이다.
역시 스테인드 글라스에서 은은한 빛이 비친다.
미흐랍과 설교단.
중앙 돔.
돔 주변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이 아름답다.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
측면 모습.
미흐리마 술탄 모스크에서 한참을 쉬다가 사람들이 모여 들어서 이곳을 빠져 나왔다.
아마도 기도 시간이 다가오나 보다.
잠시 후 이 모스크에서 커다란 에잔 소리가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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