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로쿰을 가지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Sırkecı역에서 트램을 타고 토판역으로 이동하였다.
호텔로 이동 중 예쁜 쟁반이 보여서 2개 구입하였다.
- 150X 2= 300리라/ 이건 조금 바가지 쓴 기분인데 무늬가 이뻐서 다행.
오후 4시 50분경 호텔에 돌아와서 침대에 쓰러졌다.
한 여름 이스탄불 도보 여행은 평소 많이 걷는 나에게도 쉽지 않다.
이대로 쓰러져서 계속 쉬고 싶기도 했지만 여행지에서 그 나라 음식을 하나라도
더 먹어 보는게 나의 여행법 중 하나다.
오늘 저녁은 거하게 양갈비를 먹어 보기로 했다.
토판역에서 트램을 타고 카바타쉬역으로 이동, 카바타쉬역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탁심으로 이동.
탁심 광장에서 식당까지 도보 이동하였다.
오늘 저녁 식당은 양갈비로 유명한 Denizler Kasap&Mangal에서 먹기로 했다.
오후 7시경 식당에 도착 & 입장.
https://maps.app.goo.gl/EsnRsN8dkFx6zGch6
테이블 몇 개 안되는 일종의 정육식당이다.
다행히도 테이블이 남아 있어서 착석.
* 이미 한국인 한팀이 있었고, 우리가 나갈 때 쯤 한국인 한 팀이 더 들어왔다.
숨겨진 현지인 맛집인 줄 알았는데 한국인 여행자들 다 아는 맛집이었다.
양갈비(Lamb chops/ 650리라), Beef steak(500리라)
- 내가 블로그에서 본 것보다 가격이 올랐다. 불과 몇 달 사이인 것 같은데.
그리고 물(15리라), 콜라(35리라)를 주문하였다.
잠시 후 양갈비와 비프 스테이크가 나왔다.
내가 주문한 양갈비.
육즙이 뚝뚝 떨어지는 것이 엄청 맛있다.
아내에게도 한 덩어리 줬는데 아내도 엄지척했다.
아내가 주문한 비프 스테이크도 맛이 좋다.
특이하게도 고기 밑에 깔린 곡물은 보리밥이었다.
이스탄불 와서 처음 먹은 밥이다.
* 총 1200리라가 나왔다.
* 이날 먹은 양갈비가 이번 이스탄불 여행 중 먹은 음식 중 내겐 1등이다.
다시 푸니쿨라를 타고 트램을 타고 해서 토판역에 도착.
토판역 근처 주유소에 작은 마트가 있어 물, 땅콩, 칩 등을 샀다.
Gungor Tekel이라는 곳에서 맥주 구입- 개당 75리라.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마주친 귀여운 고양이.
이번 여행에 찍은 고양이 사진만 해도 수십장 될 것 같다.
너무 귀여워서 안 찍을 수가 없었다.
오후 8시 40분경 호텔로 돌아와 맥주 한잔하고 취침.
오늘도 즐겁고 보람차지만 힘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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