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저녁을 먹기 위해 황리단길로 도보 이동한다.
황리단길 가는 길에 만난 멋진 빈티지 건물.
오늘 저녁는 아내가 가보고 싶다는 987피자에서 먹기로 했다.
오후 4시 반경 987피자에 도착하였다.
당연히 실외 좌석은 만석이라서 우리는 실내 좌석에 앉았다.
야외 좌석은 요렇게 능뷰.
* 시대가 많이 변했다. 예전 같았으면 능뷰는 별로 인기가 없었을 것이다.
987피자(콤비네이션 피자/ 20.0)와 코로나 맥주(6.0) 2잔을 주문하였다.
정말 오랫만에 만난 코로나.
나 때는 코로나에는 레몬도 꼽아 줬었는데 이젠 없구나.
갓 구운 피자는 맛이 괜찮았다.
요렇게 간단하게 피맥 종료.
다음 스팟 첨성대로 도보 이동.
오후 5시반경 첨성대 도착.
첨성대 주변에는 해바라기꽃이 가득 피었다.
11월에 해바라기라니.
해바라기는 원래 여름꽃 아니던가?
헉! 핑크뮬리까지 만발해 있다.
꽃들은 아직 여름을 못 잊었나보다.
은은한 노란 조명이 켜진 경주월성이 멋지다.
저 멋진 경주월성을 산책해 보고 싶지만 not today.
단풍 명소라는 계림도 잠시 걸어 봤다.
당연히도? 단풍은 물들지 않았다.
월정교 야경을 안 보고 가면 섭섭하다.
언제봐도 멋진 월정교 야경.
천년 왕국 신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궁금하다.
아내가 가맥집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가맥집 중 한군데를 들려 보기로 했다.
이전 경주 여행 때 황남주택은 두번 갔기 때문에 오늘은 다른 곳에 가볼 것이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손가맥집이다.
오후 6시 반경 손가맥집에 도착 & 입장.
반건조오징어와 오미자에일 2병을 주문하였다.
* 이 주변 가맥집이 그렇듯 이 곳도 안주는 저렴한데 술 값이 비싸다.
오미자에일은 IPA 스타일의 맥주인 것 같다.
배가 너무 불러서 이정도로 가맥집은 종료.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본 편의점.
이것이 진정한 가맥집의 모습일 것 같다.
다음에 경주 온다면 여기서 가볍게 한잔해도 좋을 것 같다.
오후 8시경 호텔로 컴백.
오늘 하루 2만보 이상을 걸었다.
너무 너무 피곤하지만 마지막 만찬을 포기할 순 없다.
시장에서 구입한 문어무침과 우엉김밥을 안주 삼아 화이트 와인을 마셨다.
문어무침은 양이 적은가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양도 충분했고 역시나 너무 너무 맛있다.
문어무침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우엉김밥은 처음 먹어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매력적인 맛이다.
다음에 경주에 오게 된다면 우엉김밥도 꼭 살 것 같다.
알리에서 구입한 초소형 블루투스 스피커로 커티스 풀러의 음악을 들으면서 와인을 마셨다.
왠지 와인에는 쿨한 재즈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숨가쁘게 달려온 하루가 저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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