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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여행 이야기

2411 경주 2일: 불국사에 가다.

2024. 11. 14.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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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월 4일 월요일, 여행 2일차이다.

보통이라면 나 혼자 일찍 일어나 호텔 근처를 산책하고 아침도 먹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아침은 일찍 일어나질 못했다.

아마도 피곤+ 저질체력+ 나이탓일 것이다.

느긋하게 일어나 씻고 짐 정리하고 체크 아웃을 하고 나왔다.

오늘의 첫번째 스팟은 경주에서 꼭 가봐야하는 불국사이다.

 

오전 9시 40분경 불국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매표소로 갔는데 왠일인지 오늘은 무료입장이라고 한다.

- 주차료 1천원만 냈다. 원래 입장료는 6천원이다.

 

 

불국사 가람 배치도

 

불국사는 신라 경덕왕 10년(751년)에 재상 김대성이 발원하여 개창되고, 혜공왕 10년(774년)에 완성되었다.

 

일주문을 지나자 마자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은 관음송이다.

 

* 일주문

사찰에 들어서는 산문(山門) 중에서 첫번째의 문으로 일주(一柱)라는 명칭은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사찰에 들어서기 전 세속의 번뇌를 불법으로 깨끗이 씻고 진리의 세계를 향해 일심으로 들어오라는 의미이다.

 

이어서 멋진 연못 하나를 만나는데 이 연못의 이름은 반야연지라고 한다.

역시 불국사는 사시사철 언제 와도 너무나 좋다..

 

연못 가운데에 있는 섬이 포인트가 되어 준다.

 

햇빛에 반짝이는 단풍나무잎.

 

사천왕상이 있는 천왕문을 지난다.

 

* 천왕문

사대천왕(四天王門)안에는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사천왕을 모셔 놓고 있다. 천상계(天上界)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사천왕천에 살면서 제석천왕의 지시에 따라 사천왕천의 동서남북 지역을 관장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반야교를 지나면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반겨준다.

 

맨 오른쪽에 있는 문은 자하문.

위쪽이 청운교, 아래쪽이 백운교다.

자하문을 지나면 부처님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 자하문

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시는 대웅전(大雄殿)으로 통하는 중문(中門). 백운교와 청운교를 올라오면 이 문으로부터 부처님의 나라가 전개된다. 자하문은 부처님의 몸에서 비추는 자금광(紫金光)이 안개처럼 서린문이라는 뜻이다. 

 

옆에서 본 청운교와 백운교.

청운교와 백운교를 이어주는 아치형의 둥근 무지개 다리가 아름답다.

 

범영루.

 

* 범영루에 지금은 법고(法鼓)가 매달려 있으나 원래는 범종각(梵鐘閣)으로써 범영루는 범종각의 이름이다. 누각의 모양을 하였으므로 루(樓)라 하였고 범영(泛影)은 범종의 소리를 그림자에 비유하여 범종의 소리가 온 누리에 번져서 넘치는 것을 형용한 말이다.

 

안양문.

위쪽이 칠보교, 아래쪽이 연화교.

 

* 안양문

아미타 부처님이 계시는 극락전으로 통하는 중문(中門)이다. 연화교, 칠보교(국보 제22호)를 올라오면 이 문으로부터 아미타 부처님의 세계인 극락정토가 전개된다. ‘안양’이라는 이름은 ‘극락’을 뜻한다. 

 

옆에서 본 모습.

어떤 사찰에서도 이렇게 멋진 문을 본 적이 없다.

원래라면 안양문이나 자하문으로 입장을 할 텐데 문화재 보호차원에서 저 계단을 이용할 수 없다.

 

당간지주.

당간지주가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지금으로 치면 플래카드를 걸던 곳이다.

 

당간지주 옆에 유난히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가 있다.

이제 대웅전쪽으로 이동.

 

대웅전 앞에는 석가탑과 다보탑이 놓여져 있다.

먼저 다보탑.

 

그리고 석가탑.

 

석가탑과 다보탑.

둘 다 신라 미술의  정수다.

 

신라시대의 석등- 천년 넘는 세월을 버텨낸 자랑스런 우리네 문화유산이다.

대웅전은 현재 공사 중이다.

아마도 대웅전이 공사 중이서 입장료를 받지 않은게 아닐까 생각해 봤다?

 

* 대웅전

석가모니부처(釋迦牟尼佛)를 모신 법당이며,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의 덕이 큰 것을 표현하는 덕호(德號)이다. 수미단(須彌壇) 가운데 안치되어 있는 목각(木刻)의 석가모니불상 좌우에는 목각의 미륵보살(彌勒菩薩)상과 갈라보살(羯羅菩薩)상이 협시(脇侍)하고 있고, 그 좌우에는 흙으로 빚은 가섭(迦葉)과 아난(阿難)의 두 제자상(弟子像)이 모셔져 있다. 미륵보살(彌勒菩薩)은 미래의 부처이며, 갈라보살(羯羅菩薩)은 과거의 부처이다. 이는 과거.현재. 미래의 삼세(三世)부처님이 불국사라고 하는 부처 세계에 함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웅전 뒤쪽 건물은 무설전.

'말이 없는 곳'이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강당이다.

 

* 무설전

경론(經論)을 강술(講述)하는 강당, 말로써 경론을 강술하는 곳 임에도 무설(無說)이라고 한 것은 진리의 본질과 불교의 깊은 뜻이 언어라고하는 수단으로써는 도달 할 수없는 언어도단 (言語道斷)의 경지임을 표현한 것이다. 

 

복돼지를 만나러 극락전으로 이동하였다.

 

* 극락전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모시는 법당. 

아미타 부처님의 세계는 극락정토(極樂淨土)이므로 법당 이름을 극락전이라고 한다. 이 법당에 모셔져 있는 금동아미타여래좌상(金銅阿彌陀如來坐像)은 국보 제27호로 8세기 중엽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이다. 

 

관람객이 없는 틈을 타서 복돼지를 실컷 만져 주고 적은 돈을 시주했다.

 

극락전 현판 뒤쪽에 진짜 돼지가 있다고 한다.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돼지상을 찾았다.

 

돼지상 클로즈 업.

집돼지가 아니라 산돼지라고 추정된다.

 

무설전 뒤쪽에 있는 관음전.

 

* 관음전은 조선 초기(1400년경) 건축양식으로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모신 법당이다. 관세음보살은 이승에서 고난받는 중생의 소리를 눈으로 보고, 그 고난으로부터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다. 이와 같은 관음보살의 신앙은 대표적인 민간신앙의 하나다. 

 

비로전.

 

* 비로자나불(毘盧舍那佛)을 모신 법당이다. 

비로자나부처(毘盧舍那佛)님은 화엄세계(華嚴世界)의 본존불(本尊佛)로서 부처의 지혜가 태양과 같이 밝고 광대무변함을 상징한다.

 

나한전.

 

* 나한전

부처님의 제자상을 모신 곳으로 열여섯 분을 모셨으므로 16나한전 또는 16응진전(十六應眞殿)이라고도 한다.

 

붉게 물든 단풍.

 

붉은 단풍과 노란 은행나무.

 

범종각.

 

* 범종은 법구사물(法具四物) 중의 하나로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 도구이며, 시간을 알리거나 공양과 예배를 알리는 기구이다.

 

이로써 불국사의 관람을 마쳤다.

불국사는 사시사철 언제 와도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고마운 사찰이다.

가능하다면 불국사의 사계절을 봤으면 좋겠다.

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보문정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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