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는 다음 스팟인 보문정으로 이동한다.
오전 11시 20분경 보문정에 도착.
예상한대로 아주 멋진 단풍을 만나진 못했다.
연못 주변을 한바퀴 도는 걸로 가벼운 산책을 마쳤다.
이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오늘 점심은 어제 열심히 검색한 식당 중 하나인 정회라는 곳이다.
12시경 정회 본점에 도착 & 입장.
횟밥, 물회, 소주를 주문.
* 정회 간단 후기는 따로 포스팅 예정.
너무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스팟으로 경북천년숲정원에 가보기로 했다.
경북천년숲정원가는 길에 이전 경주 여행 때 보지 못했던 쪽샘지구가 보여서 잠시 둘러 보기로 했다.
아마도 최근에 개방한 곳인 것 같다.
* 쪽샘지구
대릉원 동쪽에 위치한 황오리 고분군(황오동, 황남동, 인왕동) 일대를 일컫는 쪽샘지구는 4~6세기 신라 왕족과 귀족의 집단 묘역으로 총 면적은 38만 4,000㎡ 정도의 국내 대표적 신라 왕족 및 귀족 유물 발굴지다. 1960년대 이후 이 곳에 민가가 들어서면서 고분 유적의 훼손이 심각해짐에 따라 문화재청과 경주시는 고분군 발굴을 위해 이 지역 민가와 사유지 등을 사들인 뒤 2007년부터 발굴을 시작했다. 여기에서 신라 적석목곽분과 석곽묘, 옹관묘 등 무덤 150여기가 대량 발굴되었고 금으로 만든 귀걸이, 금동, 말안장 등 3,000여 점의 유물도 발굴 되었다. 2009년 황오동 신라 귀족 무덤에서 5세기 무렵 장수가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찰갑(비늘모양의 갑옷)과 말의 몸에 씌웠던 보호구인 마갑이 발굴되었는데 이 찰갑은 온전한 형태를 갖춘 동아시아 최초의 출토물이라는 의의를 가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쪽샘지구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아직도 정비작업 중인 걸 보니 아마도 조금 더 지나야 정식으로 개방을 할 것 같다.
쪽샘지구는 또 어떤 이들의 무덤일지 궁금하다.
무덤 사이에 아직도 살고 있는 집이 남아 있다.
쪽샘지구를 잠시 둘러 보고 경북천년숲정원으로 이동하였다.
오후 1시 20분경 경북천년숲정원에 도착하였다.
여러 코스가 있는데 우리는 베이직 코스를 따라 가 보기로 했다.
그런데 단풍 명소라는 경북천년숲정원의 나무들은 단풍물이 전혀 들지 않았고
정원의 정비도 아직 제대로 된 것 같지가 않다.
이 정도의 숲이라면 아직은 개방하기에 이른 감이 있다.
베이직 코스를 따라 이동하려던 계획은 포기하고 간단하게 둘러 보고 나왔다.
이로써 경주로의 단풍여행이 끝났다.
비록 제대로 된 단풍을 보진 못했지만 고즈넉하고 여유로왔던 도리마을과 언제 찾아가도 마음 편하게
해 주는 불국사가 있어서 그리 섭섭하진 않은 여행이었다.
천년왕국의 수도 경주로의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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