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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여행 이야기

2411 경주 1일: 도리마을 은행나무숲, 용담정, 운곡서원, H에비뉴호텔

2024. 11. 12.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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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단풍 여행지는 경주로 정했다.

그런데 올 가을 단풍 상황이 심상치 않다.

하지만 단풍이 제대로 물들지 않더라도 경주는 그 차제로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니까 마음을

비우고 여행을 하기로 했다.

결론적으로 제대로 된 단풍은 거의 보지 못했다.

* 이번 경주 여행은 11월 3일(일), 4일(월) 1박 2일 일정이다.

- 이번 여행을 위하여 11월 4일 하루 월차를 냈다.

* 이번 경주 여행은 아내와 둘이서 하는 여행이다.

* 숙소는 경주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H에비뉴호텔이다.

1박 요금은 원래 73,000원인데 숙박대전 3만원 할인 받아서 43,000원이다.

* 이번 여행은 거의 사전 공부를 하지 않았다.

검색을 통해 알게 된 경주 단풍여행지 9곳만 찾아보고 여행을 떠났다.

-   경북천년숲정원/ 도라마을 은행나무숲/ 통일전 은행나무길/ 무장봉 억새군락/ 운곡서원/ 불국사/

경주 계림/ 용담정/ 포석정

 

 

 

 

 

오늘은 11월 3일 일요일, 여행 첫날이다.

집에서 오전 7시쯤 출발, 부지런히 달려 오전 11시경 오늘의 첫번째 스팟인 도리마을 은행나무숲에

도착하였다.

나는 이곳이 굉장히 조용하고 잘 안 알려진 여행지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다.

벌써 주차장에는 차가 가득했고 우리가 온 이후에도 차들이 계속 들어왔다.

익히 예상한 대로 은행나무잎들은 대부분 푸릇푸릇했다.

하지만 빽빽히 심어진 은행나무 자체가 멋졌고 고즈넉한 마을 분위기가 좋았다.

이 작고 멋진 마을을 찬찬히 산책하는 기분이 참 좋았다.

마침 하트 모양의 구름이 떠서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했다.

도리마을을 가볍게 산책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근처 맛집을 검색했다.

몇 개의 식당이 물망에 올랐는데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중식당이다.

 

 

 

 

 

 

 

 

 

 

 

 

 

 

12시 30분경 중화루라는 식당에 도착하였다.

별 기대 없이 짜장과 짬뽕을 주문했는데 나의 예상을 뒤엎는 은둔 고수의 음식이 나왔다.

너무 맛있게 잘 먹고 다음 스팟인 용담정으로 이동하였다.

* 중화루 간단 후기는 따로 포스팅 예정.

 

 

 

 

 

 

다음 스팟은 용담정이다.

오후 1시 20분경 용담정 주차장에 도착하여 용담정까지 산책코스를 걸었다.

가볍게 생각하고 걸었는데 둘레길 정도 되는 수준의 산책로였다.

용담정 가는 길에 길 옆에서 흐르는 물 소리가 듣기 좋았다.

용담교에서 바라보는 용담정과 용추각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특히 용추각 앞에 있는 단풍나무와 용담폭포가 용추각과 어울어져 만들어내는 풍경은 한폭의 그림 같았다.

멋진 사진 한장 건지고 싶었는데 역광 상황이라서 좋은 사진은 찍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용담폭포 물 흐르는 동영상을 찍었다.

다음 스팟은 은행나무가 아름답다는 운곡서원이다.

* 용담정은 천도교의 성지다.

경상북도 경주시 현곡면 가정리의 구미산 아래에 있는 정각(). 천도교의 교조 최제우가 무극 대도인 천도를

깨달은 곳이다.

 

 

 

 

 

 

 

 

 

 

 

 

 

 

다음 스팟은 운곡서원이다.

오후 2시 20분경 운곡서원 주차장에 차를 겨우 주차했다.

딱 한자리 남은 곳에 주차 했는데 아마도 이 자리가 없었다면 주차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운곡서원은 공사중이라서 출입이 불가능했다.

사실 운곡서원은 유연정 앞에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 한그루를 보러 오는 곳인데 안타깝게도 은행나무 잎이

초록초록하다.

오늘 여행한 곳 중에 유일하게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운곡서원은 잠시 머무르고 이제 우리는 경주 시내로 이동한다.

 

 

 

 

 

 

 

 

 

경주 시내로 들어와 처음 방문한 곳은 경주성동시장이다.

활어초밥과 문어무침을 사기 위함이다.

먼저 활어초밥을 사기 위해 웰빙횟집에 갔는데 아쉽게도 휴무일이다.

다음으로 할매문어에 갔는데 역시나 휴무.

차선책으로 할매문어 옆에 있는 운전수문어에서 문어무침을 구입하였다.

 

 

운전수문어에서 문어무침 한 팩(2만원)을 구입하였다.

 

초밥 대신에 우엉김밥을 구입하기로 했다.

딱 한줄만 사고 싶었는데 대부분 가게들이 두줄이 기본이었다.

다행히 명동김밥은 한줄로 판매를 한다고 한다.

 

명동김밥에서 우엉김밥 한줄(3500원)을 포장했다.

이제 차를 몰아 우리의 숙소인  H에비뉴호텔로 이동한다.

 

오후 3시 50분경 호텔로 입장.

 

일단 방이 커서 대만족.

 

방 들어서자 마자 왼쪽편에는 세면대가 있고 그 옆으로 욕실겸 화장실이 있다.

세면대가 따로 있는 이런 구조 정말 좋다.

 

욕실에는 둥그런 욕조가 놓여있다.

 

대형 티비와 테이블 & 의자, 그리고 대형 침대.

 

스타일러, 옷장, 책상.

 

특이하게도 스타일러가 있다.

* 스타일러가 궁금해서 나중에 사용해 봤다.

 

책상 위에는 컴퓨터가 있고 책상 밑에는 작은 냉장고가 있다.

 

전망은 이러하다.

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황리단길로 도보 이동한다.

 

* 이 호텔 하루 묵은 소감

1. 장점- 좋은 위치와 합리적 가격/ 비교적 널널한 주차장/ 넓은 방/ 큰 침대/ 테이블 & 의자가 있어서 좋다

2. 단점- 침대 매트리스가 좀 딱딱한 편/ 작은 냉장고/ 욕실 물빠짐이 원활하지 않음.

소소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경주 여행 중 묵었던 호텔 중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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