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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여행 이야기

2503 부산, 거제 1일: 베이하운드호텔 체크인, 영도대교포장마차거리

2025. 4. 5.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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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토) 하루를 쉬고 3월 28일(금)부터 3월 30일(일)까지 친구들과의 2박 3일

부산 여행을 계획했다.

이번 여행은 나 포함 총 5명이 함께 하는 여행이고, 친구 신군이 차까지 렌트를 했다고 한다.

친구들과의 여행은 언제나 즐겁고 신나는 일이니 이번 여행도 많이 기대가 된다.

 

3월 28일(금) 오후 5시경 서울역을 향해 출발.

서울역 근처 김밥천국에서 떡라면(5.0)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친구 신군과 한군을 만나

부산행 KTX에 올라탔다.

오랫만에 타는 KTX는 뭔가 좌석이 좁고 불편하게 느껴졌다.

오후 9시 40분경 부산역에 무사히 도착을 했고 여기서 친구 임군을 만났다.

우리 네명은 부산역에서 택시를 타고 영도에 있는 호텔로 이동하였다.

- 택시비는 8천 몇백원이 나왔다.

* KTX 서울역 18시 58분-> 부산역 21시 38분

 

 

오후 10시 20분경 우리가 묵을 영도 소재 '베이하운드 호텔'에 도착했다.

 

부산 여행을 여러 번 했지만 대부분 해운대 근처에 숙소를 잡았었다.

그러므로 영도에 숙소를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별 기대 없이 잡은 호텔인데 부산역에서 가까와서 좋고 예상외로 평점도 꽤 좋다.

* 호텔 숙박비는 7만원인데 숙박대전 할인 3만원을 받아서 4만원이 됐다.

 

조식뷔페가 무려 5천원이라고 한다.

 

나와 한군은 908호 당첨.

 

들어서자 마자 오른쪽편에 욕실겸 화장실이 있다.

작은 욕조도 있다.

 

예상보다 방도 크고 침구류의 상태도 좋아 보인다.

 

방 끝 쪽에 기다란 소파가 있다.

 

침대 옆에는 작은 책상과 냉장고가 있다.

 

어메니티도 이정도면 훌륭.

 

전망도 이정도면 굿.

이 호텔은 가성비가 아주 좋다고 생각된다.

이제 우리는 영도대교포장마차거리로 이동한다.

 

 

호텔 바로 앞이 포장마차 거리다.

바닷가를 따라 ㄴ자로 노란 포장마치가 도열해 있다.

 

맘 같아선 바닷가쪽 자리에 앉고 싶지만 아직은 바닷바람이 차다.

우리는 실내에 앉기로 했다.

 

포장마차 수준이 거기서 거기라고 판단하여 손님이 없는 포장마차 하나를 골라서 들어갔다.

우리가 선택한 곳은 접때그집.

 

사실 포장마차의 음식에 대해 큰 기대는 없다.

오로지 갬성 하나 살리고자 이곳에 온 것이다.

예상한 대로 안주가격이 꽤나 창렬하다.

고갈비(20.0)와 오뎅탕(20.0), 그리고 소주(5.0)를 주문하였다.

 

소박한 기본안주에 소주 한잔 마시다 보니

 

오뎅탕이 나왔다.

역시 오뎅의 본고장 답게 오뎅탕은 양은 적었지만 맛은 아주 좋았다.

다음 안주는 고갈비인데 사실 우린 부산 고갈비에 대해 좋은 추억이 있기는 하다.

사장님은 양념이 짜다고 찍먹을 하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부먹을 해야 고갈비라고 부먹을 고집했다.

 

그런데 잠시 후 나온 고갈비가 심상치 않다.

일단 고등어가 삐쩍 말랐고 상태도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여긴 부산이니깐 기본은 하겠지 하면서 한 젓가락 뜯어 먹어 보곤 우리는 너무 실망을 하게 되었다.

짜고 비릿하고 맛이 없다.

이건 고갈비에 대한 모독이다.

그래도 이대로 끝내긴 서운해서 꼼장어(20.0)를 추가 주문했다.

 

꼼장어는 좀 짜긴 했지만 그럭 저럭 먹을만 했다.

 

요렇게 가볍게 종료.

사실 안주가 맛있었으면 더 먹고 마셨을 것이다.

그래도 이 갬성과 이 분위기는 어디에서도 못 살 것이니 후회는 없다.

* 총 75,000원

영도대교포장마차거리는 한번 온 걸로 족할 것 같다.

 

이 정도로 우리는 아직 배가 차지 않았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BBQ 치킨에서 치킨 한마리 반을 포장하기로 했다.

 

친구들이 치킨 포장을 기다리는 동안 나와 한군은 편의점에 들러 물과 와인 따개 등을 구입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무시로라는 포스 있어 보이는 횟집을 발견했다.

이 식당은 일단 찜이다.

다시 영도에 오게 된다면 이 식당에 꼭 가볼 것이다.

 

호텔로 돌아오니 벌써 밤 12시가 다 됐다.

친구 임군이 가져온 와인 두 병을 개봉하기로 했다.

* 와인명은 오 봉 클리마 샤도네이, 프라이빗 셀렉션 까베르네소비뇽

 

닭 한마리 반이 부족할 거라 예상했는데 의외로 다 먹질 못했다.

과거 먹깨비로 명성을 날리던 친구들도 이제는 더 이상 과거의 먹깨비가 아니다.

오늘은 이 정도로 마무리.

나는 한군과 수다를 떨다가 스르륵 잠이 들었다.

아마도 오전 2시가 넘어 잠이 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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