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스팟은 구조라성이다.
오후 4시경 구조라항에 주차를 하고 구조라성을 향해 올랐다.
아기 자기한 골목길을 지나서 조금만 오르면 잘록한 허리를 가진 멋진 풍경이 나타난다.
왼쪽편은 구조라해수욕장이고 오른쪽편은 구조라항이다.
나는 2021년에 본 이 풍경이 너무 기억에 남아서 오늘 다시 이곳에 온 것이다.
날이 흐려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역시나 눈이 시원해지는 멋진 풍경이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진 않을 것이다.
여기서 구조라성 오르는 길은 급경사길이다.
숨이 가빠질 때 쯤 구조라성이 나타난다.
남한산성이나 북한산성하고는 다른 느낌의 성이다.
구조라성 주변에 벚꽃이 만개해서 더 좋다.
이쯤 되면 더 시원한 풍경을 만나게 된다.
마음 같아선 수정봉 정상까지 오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지난 번 방문 때 가 보지 못했던 식물 카페 '외도 널서리'도 가보고 싶었지만 너무 늦었다.
오늘의 거제 여행은 이쯤에서 정리하고 우리는 부산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부지런히 차를 몰아 부산으로 이동하였다.
오늘의 숙소는 센텀 프리미어 호텔이다.

오후 6시 반경 센텀 프리미어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

나와 한군의 방은 B1811.
나머지 세 명의 방은 A동이라고 한다.

방 들어서자 마자 왼쪽편에는 욕실 겸 화장실이 있다.

요게 방 전체 모습.
어제 잤던 방 보다 크기가 작다.

어메니티는 거의 없음.

침대 두 개.

침대 옆에 작은 책상과 작은 의자가 있다.

전망은 꽤 괜찮다.
맵을 보니 저 강은 수영강이다.
매주 토요일 광안리 해변에서 오후 8시와 10시에 드론쇼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드론쇼를 보러 가기로 했다.
- 오후 8시에 하는 드론쇼를 볼 것이다.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고민해 봤는데 전철이 가장 나을 것 같았다.
그래서 전철로 센텀 시티역에서 광안역으로 이동-> 광안역에서 도보로 광안리 해변으로 이동.

다행히 늦지 않게 광안리 해변에 도착하였는데 광안리 해변에 정말 많은 사람이 모였다.

정확하게 오후 8시가 되자 드론쇼가 펼쳐 졌다.

처음 보는 드론쇼는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다.

마지막에 묵직한 메시지를 주는 것도 괜찮았다.
드론쇼 동영상 (1)
드론쇼 동영상 (2)
드론쇼를 보고 나니 배가 고파졌다.
친구들은 중국집에 가고 싶어했다.
정군이 멀리 있는 홍유단이란 중식당을 발견하고 거기에 가보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홍유단으로 이동했는데 결정적으로 흔한 동네 중국집이 아니라 코스 요리집이었다.
우리는 코스 요리가 먹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중국집을 찾아 헤맸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대부분의 중국집은 문을 닫았다.
겨우 24시간 영업하는 중국집 하나를 찾았는데 자리가 없다. ㅠㅠ

결국 중국집은 포기하고 부대찌개를 먹기로 했다.
- 사실은 문을 연 아무 식당이나 들어간 것이다.
* 식당 이름은 홍춘천치즈닭갈비 광안비치점

부대찌개 4인분(1인 9500원)과 밥 5개를 주문하였다.
* 5인분 주문하려 했으나 한 냄비에 최대 4인분까지 가능하다고 해서 4인분 주문.

우리가 생각하는 매콤한 부대찌개가 아니었다.
살짝 느끼하면서 크리미한 맛이 느껴지는 부대찌개였다.
맛은 먹을만 했다.
다만 반찬은 정말 맛이 없었다.
하여간 저녁도 무사히? 잘 먹고 나와 한군은 전철을 타고 호텔로 복귀.
캔맥주 한잔 마시고 딥 슬립.
이렇게 2일차도 마무리.
* 나머지 친구들은 당돌이라서 당구를 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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