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일요일.
3궁 투어를 마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종로3가역으로 이동하였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종로보쌈골목에서 보쌈을 먹어보기로 했다.
그러고 보면 나는 종로보쌈골목의 존재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한번도 가보진
못했다.
한 친구에게 약간 부정적인 후기를 들은 탓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오래전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직접 가서 맛보고 평가해 보기로 했다.
보쌈골목에서 유명한 식당으로는 흥부가와 삼해집이 있다.
그 중 우리는 흥부가를 초이스 했다.
어수선한 골목을 뚫고 오후 5시 15분경 흥부가에 도착 & 입장.
일요일 애매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식당안은 거의 만석이었다.
굴보쌈 소자와 소맥을 주문하였다.
네어버에 들어가면 젓갈 쿠폰이 있다고 해서 다운 받았고 직원에게 보여 드렸다.
돼지고기의 원산지는 칠레, 네덜란드라고 한다.
일단 컬컬한 목을 다스리기 위해 소맥부터 한잔 던졌다.
잠시 후 굴보쌈이 나왔다.
굴보쌈은 소자 임에도 양이 꽤 많다.
고기는 최상은 아니지만 충분히 맛이 좋았고 굴도 싱싱했다.
서비스로 감자탕을 주셨다.
수육+ 굴+ 무절임+ 마늘+ 쌈장+ 상추= 굿!
* 배추값이 비싸서 그런지 무절임 밑에 배추김치는 조금 깔려 있었다.
쿠폰 신공으로 받은 낙지젓갈도 훌륭.
감자탕에는 요런 뼈가 두 덩어리 들어 있다.
비록 뼈에 살은 거의 없지만 고기에서 잡내도 안 나고 국물맛도 괜찮았다.
보통 보쌈 먹을 때 국물이 아쉬운데 종로보쌈골목 식당들은 기본으로 감자탕을 서비스 해 주시니 보쌈 먹다가
목이 뻑뻑할 일은 없겠다.
우리가 나올 때쯤 흥부가 앞에 긴 대기줄이 생겼다.
일요일 저녁에 이게 왠일인지.
개인적인 느낌은 수육이 최고는 아니지만 잡내 안 나게 잘 삶아 내셨고 또한 굴과 감자탕까지 주시니 너무 좋다.
충분히 가성비 맛집이라 부를만 하겠다.
기회가 된다면 가끔 들를 듯 하다.
오늘도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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