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일요일.
어머니를 뵙기 위해 아침 일찍 나혼자 기차를 타고 아산으로 내달렸다.
어머니를 뵙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점심은 외식을 하기로 했는데 나는 검색을 통해 부안갈비라는 곳에 가려 했다.
그래서 어머니와 함께 부안갈비에 갔는데 하필이면 휴무일이다.
마땅히 떠오르는 식당이 없어서 오래전 한번 방문한 적이 있는 고덕갈비에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도 영업중이다.
12시 10분경 고덕갈비 온천점에 도착 & 입장.
식당 안은 한가한 편이었다.
지난 방문 때는 돼지갈비를 먹었었는데 오늘은 다른 걸 먹어 보고 싶다.
약간 고민하다가 LA갈비 2인분을 주문하였다.
잠시 후 차려지는 반찬과 불.
반찬은 전반적으로 무난한 편이었다.
숯도 성형탄이 아니라서 좋다.
잠시 기다리니 LA 갈비가 나왔는데 약간의 초벌을 해 주신 것 같다.
문제는 2인분 전부를 불에 올려 주신다는 것이다.
돼지갈비는 천천히 익기 때문에 초벌해서 전부 올려 줘도 굽는데 큰 문제가 없는데 LA 갈비는 사정이 달랐다.
소고기 더군다나 양념 소고기는 타지 않게 굽는게 참 힘들었다.
차라리 초벌하지 않고 그냥 내어 주셨으면 내가 1인분씩 구웠을텐데.
어쨋거나 저쨋거나 구워서 맛을 봤는데 내 입맛으론 양념간이 너무 세다.
아니 너무 달다.
차라리 돼지갈비를 주문할 걸 그랬다.
된찌 하나와 공기밥 2개를 추가 주문하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된장찌개 맛이 괜찮다는 것.
나는 그리 만족스럽진 않았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머니는 잘 드셨다는 것.
어머니가 맛있게 잘 드셨으면 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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