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일요일.
비 예보가 있지만 작년 4월 방문했던 중앙내수면연구소의 멋진 풍경이 기억에 남아 일단 한번
가보기로 했다.
어제 내린 비로 벚꽃이 다 스러졌다 해도 내수면연구소 멋진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울 테니까.
내비를 켜고 이동 중 우리가 가보지 못한 새로운 길로 안내를 해 준다.
내비만 믿고 따라가 보니 포천세종고속도로라고 나온다.
그동안 가평쪽은 길이 워낙 막혀서 자주 가질 못했다.
그런데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어서 우리집에서 가평 가는 길이 훨씬 수월해 질 것 같다.
앞으로 가평쪽에 여행을 좀 더 자주 갈 수 있을 것 같다.
기쁜 마음 가지고 이동 중 눈싸래기를 만났다.
4월말에 눈싸래기라니 요즘 지구의 날씨는 도대체 종 잡을 수가 없다.
오전 11시경 중앙내수면연구소에 도착하여 입장을 하는데 세찬 비바람이 몰아친다.
이 정도 비바람이라면 도저히 연못을 산책할 수 없을 것이다.
일단 휴게소 같은 곳에서 상황을 지켜 보기로 했다.
그런데 잠시 후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
비바람이 그치고 해가 나오는 신기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더군다나 어제 내린 비에도 벚꽃이 다 떨어지지 않고 버텨내 주었다.
하늘에게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우리는 연못을 찬찬히 두바퀴 돌면서 벚꽃과 연못 풍경 감상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아내가 한마디 했다.
'정말 오길 잘했다. 여긴 매년 와야해'
나도 호응 했다.
'맞아. 이 멋진 풍경을 놓칠 순 없지'
* 입장료는 없지만 입장권을 나눠 주셨다.
입장권 뒷면에는 할인 업소명이 나와 있다.
* 작년에 보이지 않던 배가 출현했다.
* 비단잉어가 정말 많다.
어린이들에겐 물고기 먹이가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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