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스팟은 신상 여행지인 서산한우목장 웰빙산책로이다.
오전 9시 20분경 서산한우목장 웰빙산책로 입구에 도착, 데크길을 따라 천천히 산책을 했다.
이 근처를 지날 때마다 한우목장을 걷고 싶은 충동이 일곤 했었는데 이 데크길이 완공됨으로써
나의 작은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 시켜 줄 수 있게 되었다.
이왕이면 용비지도 개방했으면 좋겠는데 아마도 용비지 개방은 힘들 것 같다.
데크길을 따라 조금 오르니 시원한 초록세상이 펼쳐 지는데 마치 제주도의 어느 오름에 오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목초지 아랫쪽에는 나무 군락지가 있는데 다 벚나무라고 한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초에 온다면 보다 멋진 풍경을 보여 줄 것 같다.
데크길을 크게 돌아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다음 스팟은 겹벚꽃 명소 카페 피어라이다.
* 2024년 12월 19일 개방되었다고 한다.
* 드넓은 초지와 목가적인 풍경이 어우러지면서 '서산의 알프스'로 불리는 이곳은 본래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1969년 스위스의 방목형 목장을 벤치마킹해 만든 국영 축산기지다. 현재 씨수소 100여 마리 등 한우 약 3000여마리가 살고 있다.
가축전염병 방지를 위해 오랜 기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 한우 씨수소 사육 국유지였다가 지난해 12월부터 대중에 개방했다.
총 56억 원이 투입된 '웰빙산책로'는 2.1㎞ 규모의 데크길과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외에 포토존, 화장실, 자동 차량·개인 소독시설, 주차장 등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카페 피어라 가는 길에 노란 꽃밭이 보여서 급히 차를 세웠다.
운산교 밑에 커다란 유채꽃밭을 조성해 놨는데 마침 오늘 유채꽃이 절정이다.
이럴 때 아내가 자주 하는 영어 단어가 있다.
serendipity
지금이 바로 그 단어를 쓸 때다.
뜻밖에 만난 노란 유채꽃밭에서 잠시 머물렀다.
지금은 유채꽃이 피어 있지만 여름에는 해바라기 밭이 되는 것 같다.
다음 스팟은 카페 피어라이다.
차를 몰아 카페 피어라에 갔다.
그런데 주차장 근처에 있던 작은 겹벚꽃 숲이 사라져 버렸다.
아마도 그곳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 같다.
겹벚꽃 숲이 없다면 굳이 카페 피어라를 갈 필요가 없다.
그래서 다시 차를 몰아 다음 스팟인 당진 합도초등학교로 이동하였다.
오전 11시경 등나무꽃 명소 합도초등학교에 도착하였다.
오늘따라 등나무꽃이 이쁘게 주렁 주렁 매달려 있다.
연보라색 등나무꽃이 보라 보라하다.
이쁜 등나무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이제 우리는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은 딸부자집 매운탕이라는 곳에서 어죽을 먹었다.
- 딸부자집 매운탕 간단 후기는 따로 포스팅 예정.
점심을 먹은 후에 한진포구에 가서 서해 바다를 볼까 하는 마음도 살짝 있었으나 차가 밀리기 전에
서울로 돌아가는 것이 옳다고 판단하여 바로 서울로 돌아왔다.
서울로 가는 길은 거의 막히지 않았고 우리의 판단은 역시 옳았다.
내년 문수사행도 이렇게 일찍 끝내야 겠다.
어쨋건 겹벚꽃을 보러 떠난 오늘의 여행도 알차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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