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커피공장을 방문 했다.
발리커피가 유명하단다.
아라비카 커피가 카페인이 적은 고급 커피라고 한다.
사장님이 커피로 그린 그림이다. 대단하다. 발리는 예술가가 많은 곳인가 보다.
시음용 냉커피와 온커피.
울 아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여기서 커피를 먹었다.
카페인이 거의 없어서 아이들도 먹어도 된다고 한다.
어차피 커피는 사려고 했으므로 한개 샀다. 6봉지 들어서 30불...
그리 비싸진 않은거 같은데...하나 더 살걸 그랬나?
6시반에 께짝댄스를 예약했는데 시간이 좀 남는다고 가이드가 우릴 재래시장에 데려다 주었다.
30분 지유 시간을 주었다.
아 아쉽다. 좀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미박소를 시장에서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들이 고른 반팔티와 반바지 한벌을 샀다.
일행분들 원해서 우리는 께짝댄스를 보러 갔다.
나는 원래 기대를 안 하고 갔는데, 나이든 일행분들은 대단한 걸로 착각하신 모양이다.
한시간 동안 깨작거린단 걸 난 알고 있었는데...불만이 많으시다.
민속춤 치고 재밌는거 있나? 난, 나이들면 저러지 말아야지.
내용은 한마디로 권선징악이다. 왕자와 공주가 살았는데 어느날 악마가 와서 공주를 납치한다.
왕자는 악마가 쏜 화살에 맞았는데 그 화살이 뱀이 되어 꼼짝 못하게 되는데, 가루다새가 날아와서
왕자를 구해준다.
결국 원숭이군대와 악마군대가 전쟁을 치르게 되는데 원숭이 군대가 승리하게 된다.
왕자와 공주는 행복한 날을 보낸다.
뭐 이런 줄거리다.
한시간 내내 깨짝소리만 들었더니 귀가 멍하다. 그래도 나는 나름 볼만했다.
볼 수만 있다면 레공댄스를 보고 싶었다.
이 날 50mm 1.8렌즈를 써서 그나마 이정도 사진이 나올수 있었다. 가져간 보람이 있었다.
저녁은 다시 사랑채뷔페식당에서 먹었다. 맛있다. 앞으로 한참 못 먹을걸 대비해서 많이 먹어 두었다.
저녁을 먹은후에 우리는 갤러리아 면세점에 들렀다.
지루할 줄 알았는데, 면세품 외에도 특산품을 팔아서 한시간 정도 구경했는데 지루하지 않았다.
몇가지 자잘한거 구입했다.
이제 발리와 이별을 해야 할 시간이다.
공항에 도착해서 새벽 1시 50분 비행기를 어찌 기다리면서 보내야 할까 걱정했는데...
전산망이 고장나서 티켓 끊는데 세시간을 기다리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 여기서 우리 여행팀 중 한무리가 공항에서 추태를 부려서 곤혹 스러웠다
하지만 비행기가 못 뜨는 것도 아니고, 사고가 난 것도 아니고...어차피 기다리면 해결될 일인데
열 받으면 나만 손해라고 생각하고 기다렸다.
덕분에 공항에서 지루할 시간이 없었고 비행기 타자마자 곤히 잘 수 있었다.
이로써 발리 패키지 투어가 끝났다. 갑자기 가게 된 여행이지만 많은 추억을 남기고 돌아 왔다.
동남아 사람들을 보면 우리보다 행복해 보인다.나도 행복하게 사는게 무언지 생각해보게 한다.
다음에 또 발리를 가게 된다면 서쪽 지역과 우붓지역에 가보고 싶다.
가본 곳 중에 가장 사람들이 순박해 보이고, 가장 물가가 싸다.
내년을 기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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