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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9

1810 혜화역 생선튀김이 맛있는 '혜화칼국수' 오늘은 10월 7일. 혜화로터리에 들려서 방황 하던 중 갑자기 배가 고파졌다. 똥. 똥. 똥. 혜화 로터리 근처에 위치한 혜화 칼국수. 딱 봐도 노포다. 국시 하나를 주문하고 기다리던 중 주변을 살펴보니 모든 테이블에서(혼자 오신 분도 역시나) 생선튀김을 같이 드시고 있는게 보였다. 순간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상으로 빙의해서 생선튀김 소자를 추가 주문하였다. 남으면 포장하면 된다는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말이다. 기본찬은 특별할 것도 없고 아주 맛있지도 아주 맛없지도 않았다. 둘러 보니 이곳은 응답하라 1988에 나온 집이라고 한다. 잠시 후 국시와 생선튀김이 동시에 등장. 생선튀김은 피쉬 앤 칩스의 피쉬 한국 버전이라 볼 수 있겠다. 대구살을 두껍지 않은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잘 튀겨 내셨다. 맥주랑 먹.. 2018. 10. 28.
1809 부산 칼국수 전문점 '배가왕 송정점' 오늘은 9월 1일. 송정 해수욕장에서 청사포 쪽으로 산책하던 중 칼국수집이 보여서 입장. 배가왕 송정점. 방송 출연도 좀 했나 봄. 왕칼 2개, 콩칼 하나, 냉칼 하나를 주문. 기다리는 동안 칼국수 맛나게 먹는 방법을 읽어 봄. 1인당 꼬마김밥 세개씩이 나오는데 광장시장에서 파는 마약김밥과 비슷한 것 같다. 마약김밥과 다른 점은 소스가 없다는 점. 개인적으론 좀 뻣뻣해서 별로였음. 잠시 후 왕칼 등장. 면은 쫄깃했고 국물도 깔끔한 편. 보통 칼국수가 제물국수인데 여긴 건진국수 같은 느낌을 받았다.(내 느낌이라 정확하진 않다) 나름 맛있게 먹었다. 한군이 주문한 콩칼. 딱 봐도 맛없게 생겼는데 한군 말로는 정말 맛이 없다고 함. 나는 맛을 보진 않았지만 저렇게 걸쭉한 콩국수는 정말 안 좋아하기 때문에 안 .. 2018. 10. 19.
1806 명동역 명동칼국수의 원조 '명동교자 본점' 오늘은 6월 10일. 원효봉 산행을 마치고 나니 뭔가 따뜻한 국물이 땡겼다. 고민 끝에 명동교자에 가기로 결정. 오후 5시 40분경 명동교자 본점에 도착. 오직 명동교자 칼국수를 먹겠다는 일념으로 등산복 차림의 쪽팔림을 무릅쓰고 명동역까지 달려 왔다.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아쉽게도 나와 명동교자와의 인연은 깊지 않다. 아주 오래전 마눌님과 딱 한번 와 본 경험이 나에겐 전부다. 서울 출신인 마눌님에겐 당연히 추억의 칼국수 집이다. 2017년과 2018년에 연속하여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1인 1국수해야 사리가 제공된다고 한다. 이 부분은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조치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하도 얌체족이 많으니까. 칼국수 두개와 만두 하나를 주문. 만원짜리 .. 2018. 6. 27.
1802 종로3가역 칼국수 노포 '종로 할머니 손칼국수' 오늘은 2월 4일, 종로3가역 근처 종로 할머니 손칼국수를 찾아 갔다. 찬양집 인근에 있는 종로 할머니 손칼국수. 찬양집의 칼국수와 비교해 보고 싶어서 방문. 1988년 부터 영업하셨다고 하니 업력이 30년이나 된다. 칼국수도 먹고 싶고 만두도 먹고 싶어서 7천원짜리 칼만두국을 주문. 내부 모습. 주문하자 마자 빛의 속도로 내어 주신 칼만두국. 그렇지 않아도 배가 약간 부른 상태였는데 양을 많이 주셨다고 하시니 이걸 다 먹을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선다. 개인적으로 음식에 김을 많이 넣는걸 선호하지 않는다. 음식맛을 완전히 잡아 먹는 두가지 식재료가 있는데 하나는 깻잎이고 하나는 김이다. 어쨋거나 주신대로 먹어봐야 한다. 면은 불규칙하게 썰어진 것이 확실히 손칼국수 같다. 오동통한 면발은 맛이 괜찮은편인데.. 2018. 3. 1.
1710 한성대역 칼국수 노포 '한강' 오늘은 10월 6일, 성북동 투어를 마치고 칼국수를 먹으러 한강이라는 식당으로 향했다. 국시집을 갈까 한강을 갈까 하다가 한강이 더 끌려서 한강에 가기로. 간단히 칼제비 두개만 주문. 잠시 후 칼제비 등장. 깍두기와 열무김치, 그리고 매운 양념. 고명으로는 버섯과 호박 정도가 보인다. 국물은 확실한 고깃국물+ 면은 가늘고 뚝뚝 끊어지는 힘이 전혀 없는 면발. 슴슴한 국물에 슴슴한 면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매운 양념을 추가해보니 맛이 좀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다. 추억의 맛이라고도 할 수도 있고 담백한 맛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칼국수를 워낙 좋아하는 나는 맛있게 먹었지만 요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 양이 좀 적어서 공깃밥을 요청했는데 없다고 하신다. ㅋ 다른분 블로그 보면 요게 안동국수라고 .. 2017. 10. 26.
1709 도봉산역 푸짐한 칼국수집 '선녀네 칼국수'(폐점) 오늘은 9월 17일, 마눌님과 도봉산 우이암 코스를 오르기 전에 도봉산역 근처에 있는 선녀네 칼국수에서 아점을 먹기로 했다. 블로그 서핑 중 알게된 선녀네 칼국수 첫 방문이다. 사실 이 골목은 정말 많이 지나 다녔는데 이런 칼국수집이 있는지는 몰랐었다. 이 골목에서 내가 아는 칼국수집은 홍두깨 칼국수다. 칼국수 가격은 겨우 3,000원. 나는 바지락 칼국수를, 마눌님은 손칼국수를 주문. 반찬으로는 곁절이가 제공 되었는데 맛은 so so. 잠시 후 등장한 칼국수의 비주얼에 놀랐다. 바지락이 이렇게 많이 들어간 칼국수를 먹어 본 기억이 별로 없다. 마눌님이 주문한 손칼국수. 바지락을 몇 개 까먹다가 이렇게 하면 면이 다 불어 버릴것 같아 바지락을 먼저 까서 국수와 함께 먹기로 했다. 바지락 칼국수 1인분에서.. 2017. 9. 25.
1611 충무로역 백숙백반집 '사랑방 칼국수' 경복궁에 가기 전에 충무로에 들리기로 했다. 세기 포토 스쿨 다닐 때 눈여겨 두었던 식당이 생각 났기 때문이다. 세기 포토 스쿨 근처에 있는 사랑방 칼국수 안으로 입장. 백숙백반을 먹을까 칼국수를 먹을까 고민 고민 하다가 아침으로 백숙백반은 너무 과할 것 같아서 칼국수를 주문하였다. 노부부 사장님이 운영하는 것 같은데 식당 분위기는 정말 사랑방 분위기 그대로다. 잠시 기다린 후에 칼국수가 나왔다. 맛을 보니 면은 평범하고 국물은 마치 포장마차 잔치국수 국물 같은 맛이었다. 이게 옛날 칼국수 맛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그다지 인상적인 맛은 아니었다. 옆 테이블에서 백숙백반 먹는 손님들한테 자꾸만 눈길이 간다. 그럭저럭 식사를 마쳐 가는데 여 사장님이 밥 드릴까요 물으시더니 공기밥 하나를 쓱 놓아 주고 가셨.. 2016. 12. 21.
1611 종로3가역 칼국수맛집 '찬양집' 익선동 한옥마을 근처에 있는 찬양집에 들렀다. 오전 11시 50분경 찬양집에 도착, 역시나 대기는 기본이다. 50년 전통의 찬양집은 이미 너무나 유명한 집인데 이번에 미쉐린 빕 구르망에까지 선정되었으니 이젠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까지 줄서는데 가세할 것 같다. 메뉴는 딱 세가지다. 해물칼국수, 고기만두, 김치만두. 약 15분 정도 대기 후에 입장. 우리는 해물칼국수 두개와 김치만두 하나를 주문하였다. 사실 칼국수만 먹어도 배가 충분히 찰 것 같기는 한데 왠지 만두맛을 안보면 후회할 것 같아서 만두도 주문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오픈? 주방에서는 너무나 숨가쁘게 칼국수와 만두를 만들어내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김치만두. 6개에 6천원. 일단 가격은 무난한 수준이다. 만두를 갈라 봤는데 김치와.. 2016. 12. 12.
1301 도봉산역 칼국수집 '명동만두칼국수'(폐점) 우리가 도봉산 갈때 가끔 들르는 칼국수 집이 있다. 바로 명동만두칼국수 란 집이다. 도봉산 오르는 길에 위치한 명동만두칼국수. 오랜만에 찾았는데, 메뉴판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사골 칼국수가 3,000원 이라니. 분명 5,000원 정도에 먹은 기억이 있는데... 치열한 경쟁 때문인지 가격이 내렸구나. 정말 너무 저렴해서 미안한 가격이다. 어쨋건 사골 칼국수 두개를 주문하였다. 사골 칼국수 두개가 나왔다. 반찬은 열무김치와 배추김치. 김치맛도 칼칼하니 너무 맛있다. 칼국수에 다대기와 청양고추를 넣고 휘 저어서 맛을 본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사골 칼국수의 맛이 너무나 좋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3,000원에 맛볼수 있는게 마냥 기분 좋은 일은 아니다. 뭐든 정당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2013. 3.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