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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이야기

1204 제주2일-4: 한라산 4

2012. 5. 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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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것이 왕관 바위? 아마 맞겠지.

 

 

 


절경은 이어지고...

 

 

 


갑자기 다리 하나가 나타난다.

 

 

 


 

그 다리를 건너고...

 

 

 


약수터를 만난다.

 

 

 


아. 이제서야 제대로 모습을 드러낸 왕관바위.

여기서 보니 제대로 왕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삼각봉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벌써 체력이 소진된 느낌.

아이젠도 없이 운동화 신고 내려오던 젊은 두 커플은 정말 대단하다.

젊음이 좋구나!

 

 

 


삼각봉 대피소에 들러 잠시 호흡을 고르기로.

시간은 오후 1시반.

즉석비빕밥을 준비해 왔지만 아무도 먹으려 하지 않는다.

육체의 피로가 식욕까지 빼앗아 버린 모양이다.

 

 

 


 

이것이 삼각봉인 모양이다.

초코바 하나를 먹어 본다.

그리 힘이 나질 않는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다시 길을 나선다.

다행히 삼각봉 대피소 지나서는 길의 경사가 완만해 진다.

그러나, 체력은 이미 고갈된 상태.

 

 

 


 

이제는 전망도 없고, 나무로 둘러싸인 길을 터벅 터벅 걷는다.

 

 

 


해발 1000미터에 도착.

 

 

 


바위도 건너고, 도룡뇽과 알도 봤지만 힘이 나질 않는다.

 

 

 


구린굴에 도착하였다. 앞으로 1.5킬로 미터.

가도 가도 끝없는 이길을 빨리 끝내고 싶어졌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 터벅 터벅 말없이 내려간다.

 

 

 


체력은 완전 고갈된 상태.

힘이 들 줄 알았지만 이정도 힘들줄은 몰랐다.

 

 

 


 

평지가 나오는거 보니 이제 끝인듯.

 

 

 


 

드디어 끝이 났다.

 

 

 


 

까마귀만이 나를 반겨준다.

시간을 보니 오후 4시.

오전 7시 출발하여 오후 4시 하산. 무려 9시간의 산행이다.

평상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다른 친구들의 하산을 기다렸다.

머리는 멍하고, 배는 너무 고프고, 다리는 아프다.

정상 또는 삼각봉 대피소에서 뭐라도 먹고 내려왔어야 했었나 보다.

빨리 내려와서 동문시장에 가려고 했던 것은 잘못된 판단인 것 같다.

지금까지 산행중 가장 길고 힘이 들었던 산행이다.

그렇지만 멋진 백록담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택시를 타고 동문시장으로 향한다.

어서 가서 맛있는 저녁을 먹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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