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탑승 수속을 하러 간다.
오후 8시경 H 카운터에서 체크 인 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린다.
아들은 앵그리 버드를 하면서 지루함을 달래고 있다.
드디어 지루한 기다림 끝에 짐을 부치고 보딩 패스를 받았다.
미리 인터넷으로 주문한 면세품 몇개를 찾고 우리는 탑승동으로 이동하였다.
밤 늦게까지 문을 연다는 칼 라운지를 잠시 이용해 보기로 한다.
탑승동에 위치한 칼 라운지 입구.
시간은 오후 9시 40분 경.
아들은 밖에 있는 소파에서 쉬기로 하고 나와 마눌님이 번갈아서 칼 라운지를 이용하기로 했다.
내가 먼저 들어간다.
들어가자 마자 칼 비행기 모형이 나를 반긴다.
아들은 이번 여행에서 꼭 에어아시아 모형 비행기를 사오기로 결심한듯 한데...
화장실, 샤워 룸, 팩스/ 프린터, 흡연실, 셀프 서비스 바, 헬프 데스크로 구성되어 있다.
셀프 서비스바 풍경.
그닥 먹을거는 없는 듯 보인다.
편안한 분위기 보다는 사무실 같이 딱딱한 분위기 이다.
좀 더 어둡고 편안한 분위기였으면 좋을텐데.
배는 불렀지만 한 자리 차지해서 간단한 음식과 캔 맥주를 즐겼다.
이번 여행에 많은 도움을 준 시티프리미어 마일카드와 PP 카드.
한 30분쯤 머물다 나와 마눌님은 교대를 했다.
이번에는 마눌님이 라운지를 이용하기로...
마눌님은 샐러드와 와인, 맥주를 즐기고 왔구나.(마눌님이 찍은 사진)
이제는 탑승할 시간.
보딩 브릿지를 통해 비행기로 진입중.
우리가 탈 에어아시아의 빨간 비행기.
앞에 꼽혀 있는 책자를 펼쳐 보니 한국인 요리사 '신군'이 만든 몇 가지 기내식이 소개되어 있다.
여러가지 물건도 파는 것 같고...
컴포트 킷이 좀 땡기긴 하는데...
3-3-3 형태의 큰 비행기 인데 공석이 거의 없을 만큼 꽉 찬 모양이다.
세부 퍼시픽 비행기 보다는 앞 좌석과의 거리가 조금 넓은 느낌이고,
스튜어디스의 서비스도 나은 것 같다.
비행기는 밤 11시 30분 경 날아 올랐다.
기내가 춥다고 해서담요 하나와 바람막이 자켓을 준비해 왔는데, 잘 준비한 것 같다.
자켓도 입고 담요도 덮은 상태로 잠이 들었다. 기내가 꽤 춥다.
컴포트 킷 하나 살까 말까 고민도 잠시 했지만 안 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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