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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다낭, 호이안, 후에

1507 다낭 패키지 4일: 사랑채 한정식, 삼디호텔 맛사지, 집으로

2015. 8. 10.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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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엄사를 마지막으로 우리 관광은 끝이 났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우리 비행기는 밤 12시에 출발하는 비행기인지라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가이드는 처음부터 이 시간에 맛사지를 받는 게 좋을거라 했고 우리 모두는 찬성했다. 울 아들만 빼고...ㅋ

일단 저녁부터 먹으러 간다.

 

  마지막은 한식으로 마무리~ 이번에 간 한식 집들은 다 맛이 좋다.

 

  반찬들도 깔끔하고 맛있었고

 

  메인인 제육볶음도 맛있고

 

  이번엔 특히 샤브샤브 요리들을 많이 먹었다. 이번에도 샤브샤브~

우리 일행은 넷이라 어딜가도 한 상에 딱 앉으면 되니 다른 분들이랑 섞여 앉지 않아도 되고 그게 좋은 거 같다.

 

  이제 마지막이니 비어 라루를 마지막으로 또 한 잔 마셔줘야징~ㅋ

 

  우리 가이드가 중간에 조금 불편하게 한 적은 있었지만 그 외에는 중간 중간 재밌는 말도 많이 해주시고

마음에 쏙 들게 일을 능수능란하게 잘 진행하신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마지막 날 맛사지에서 그 진가가 나타났다.

최고급 5성급 호텔에서 맛사지를 받게 해주겠다며 우리를 럭셔리한 곳으로 데려갔고,

(물론 일정표에 나와 있었던 30$보다 10$가 더 비싸지긴 했지만)

자기가 후에에서 일정표에 있는 트득 왕릉을 안  데리고 간 대신 맛사지사들의 팁을 내주겠단다.

그러니 우리는 팁 신경쓰지 말고 그냥 오면 된다고... 

사실 넘 더워서 트득 왕릉따위 가고 싶지 않았는데 정말 때땡큐~

 

  그 동안 맛사지를 많이 받아 봤지만 이렇게 개인별 방이 따로 있고 혼자 들어가서 하는 맛사지는 몇 번

안 받아 본 거 같다.

시설도 좋고 맛사지도 참 좋았다. 맛사지가 끝나면 샤워도 하라고 하는데 나는 씻기 귀찮아서 생략하고

아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갔다.

 

 아들에게 가 보니 아들도 이렇게 좋은 의자에 앉아서 편안히 쉬고 있었다.

그 동안 우리가 맛사지 받을 때 아들은 어두 컴컴한 방에서 기다리거나 우리랑 같이 들어가서 뻘쭘하게 있기도

하곤 했는데 이렇게 좋은 의자에서 쉴 수 있으니 정말 더 좋았던 거 같다.

 

  아들이 쉬고 있는 의자 맞은 편엔 이렇게 간단한 뷔페도 마련되어 있어서 맘껏 가져다 먹어도 된다.

이 호텔의 이름은 삼디 호텔이었다.

이제 가이드와 이별을 고하고 다낭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맛사지 받은 호텔에서 약 10분 거리에 공항이 있었다.

 

  공항 안에서 혹시나 뭐 살 게 또 있을까 하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기~

실은 매번 여행 갈 때 마다 사서 모으는 냉장고 자석을 사고 싶었는데 정말 맘에 드는 게 한 개도 없었다.

집에 서랍에 쌓여 있는 것들도 많으니 이번엔 생략하기로~

G7커피가 한 박스에 2달러~우리는 1달러에 샀으니 딱 2배인 셈이다.ㅋ

 

  면세점은 이렇게나 작다.

혹시 엄마 립스틱을 살까 해서 갔는데 향수와 술만 팔고 립스틱은 커녕 화장품은 아예 없었다.

 

  작은 공항이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다. 가방도 팔고...

 

  하이네켄 생맥주 파는 곳도 있고...

 

  내가 보기엔 요기가 젤 살 게 많고 괜찮은 가게 같았다. 난 여기에서 아들이 마실 물만 샀다.

우리 비행기는 제 시간에 출발했고 베트남 항공은 정말 괜찮은 항공인 거 같다.

며칠 후 끄라비 공항에서 엄청난 딜레이를 겪고 나니 이제 제 시간에 출발하는 비행기면 다 오케이다.ㅎㅎ

 

  보통 밤 비행기는 아침에 내리기 1시간 반 전에 아침 식사로 기내식을 주는데 이번에는 타자마자 기내식을 준다.

 

  이미 배가 불렀지만 그래도 기내식을 포기할 순 없지~베트남 스타일 죽 보다는 그래도 이게 나을 거 같아서

닭고기로 선택했다.

닭고기는 내가 생각한 그 닭고기가 아니라 좀 아쉬웠지만 뭐 난 다 잘 먹으니깐...

 

  기내식을 먹으면서 그 동안 못 먹어본 베트남 맥주인 할리다 맥주를 주니 좋았다.

 

  잠이 안 와서 뒤척이다 마지막으로 승무원에게 beer with ice please~하고 받은 칼스버그 맥주...

여기 베트남에 칼스버그 공장이 있어서 맛이 더 좋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의 베트남 다낭 여행은 끝이 났다.

 

  집에 돌아와서 기념품 산 것들을 다시 찍어 보았다.

저 인형은 우리 집에 있는 인형이랑 아쉽게도 사이즈가 다르더란...

그래도 장식장에 나란히 놓아 두니 예쁘다.

 

  동바 재래시장에서 산 G7커피는 저렇게 3박스가 한 묶음으로 포장 되어 있어서 선물하기에 좋은 거 같다.

그 옆에 것은 깨과자인데 저것도 일일이 포장이 잘 되어 있어서 몇 개는 선물하고 몇 개는 내가 먹고 그랬다.  

 

엄마가 사준 아들의 노스 페이스 티는 우리나라 돈으로 한 2만 5천원 정도? 좀 비싸게 준 거 같지만 일단

색깔이 예뻐서 참 맘에 든다.

베트남 다낭은 아직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좀 생소해서 요즘 뜨는 여행지라고 한다.

우스개 소리로 이장님들 모임에서 여행지를 정하는데 "방콕 파타야 갔다오신분?"하면 반 이상이 손들고

"장가계 원가계 갔다오신분?"하면 또 거의 대부분이 손드는데,"그럼 다낭 갔다오신분?"하면 "거가 어디여?"

한다나? 그래서 안 가본데 가자하고 요즘 많이들 가신다고 한다. 

내가 가본 다낭은 정말 한 번 가볼만 한 좋은 여행지라고 생각한다.

자유 여행으로 또 가고 싶다. 이번 여행에서 베트남에 대해 더 좋은 이미지를 많이 갖게 된 거 같다.

하노이 하롱베이 여행때는 계속 비가 와서 별로였는데 다낭은 좀 후덥지근 하긴 했지만 날씨도 내내

맑고 좋아서 그랬는지 암튼 더 좋았다.

호이안의 야경과 예쁜 등들이 머릿속에 계속 아른거리고, 바나힐 케이블카, 후에에서의 여행자거리와

그 밤도 정말 좋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워진다. 그래서 나는 늘 그렇듯이 또 한 번의 베트남 다낭 여행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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