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 끄라비 4일: 끄라비 이싼 음식점- Potjawan

오늘은 8월 2일, 여행 4일째 이다.

오늘은 골든 비치 리조트 체크 아웃하고 라일레이 샌드 씨 리조트로 옮기는 날이다.

드디어 오늘부터는 온전한 휴양을 하게 되는 것이다.

 

 며칠간 꽤 피로가 쌓인 듯 싶다.

오늘 오전에 별다른 일정이 없기 때문에 느즈막히 일어 나기로 했다.

그래도 8시 되니깐 눈이 반짝 떠진다.

조식부터 먹기로.

나는 역시 어제와 거의 같은 구성.

 

마눌님도 어제와 비슷한 구성.

사람의 입맛은 변하지 않나 보다.

리조트에 묵으면서 먹을 때 찍어 놓은 조식 사진을 보면 매일 거의 비슷하다.

 

싱싱한 과일까지 맛있게 먹어 주시고 나는 잠시 밖으로 나와 산책을 하기로 한다.

 

아오낭을 떠나려 하니 아오낭 해변을 맘껏 즐기지 못한게 조금 아쉽다.

 

몽키 트레일이 있는 곳까지 산책 하면서 그 아쉬움을 좀 덜어 보려 했다.

 

다시 리조트로 돌아와 어제 야시장에서 산 망고와 망고스틴을 펼쳐 놓고 조조 맥주를 마신다.

 

이럴땐 7080 팝송이 제격이다.

 

처음 사본 규현이 김과자를 개봉해 봤는데, 어떻게 이런 맛이. ㅋ

안주감으론 아주 훌륭한데 왜 우리나라에선 팔지 않을까?

기회가 되면 몇 봉지 사가기로 했다.

 

이제는 체크 아웃을 해야할 시간.

팁과 간단한 선물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밖으로 나왔다.

12시경 체크 아웃을 하고 로비에 짐을 맡겼다.

이제 우리는 이른 점심을 먹을 예정인데 그전에 청새치상부터 잠시 들러 보기로 한다.

 

청새치상으로 가는 길에 바라본 아오낭 해변.

며칠 밖에 안 되었지만 떠나려고 보니 벌써 그리워진다.

 

아오낭의 상징, 청새치상에서 인증샷을 한장 박았다.

오늘 우리가 점심 먹을 곳은 작년에 찾다 찾다가 겨우 찾기만 한 곳, 바로 Potjawan이다.

작년에 위치를 확실히 알아 두었기 때문에 찾아가는 것은 걱정이 없다.

툭툭을 잡아서 식당 이름을 말하니 다행히 기사님은 그 식당을 안다고 한다.(툭툭 100바트)

 

이싼 음식점, Potjawan에 도착.

작년에 내가 사장님께 다시 온다는 기약 없는 약속을 했는데 난 그 약속을 일년만에 지켰다는 사실. ㅋ

https://goo.gl/maps/aDfsBVLVLGq39a1R8

ร้านพจวรรณ POTJAWAN : Thai food, See food, Esan food · Nopparat Thara Beach, Ao Nang, Mueang Krabi District

 

아주 아주 로컬 스러운 이런 분위기를 사랑한다.

 

메뉴판을 들고 주문을 시도.

팟타이 꿍, 깽솜, 까이양, 팟팍루암, 바나나 쉐이크, 밥, 창을 주문.

 

팟팍루암, 어느 식당에서 먹어도 맛이 좋다.

 

처음 먹어 본 깽솜.

물고기 이름을 물어보니 화이트 스내이퍼라고 한다.

약간 꼬들 꼬들하게 말린 생선을 타마린 소스를 이용하여 새콤하게 끓여낸 음식이었다.

시콤 새콤한게 똠양꿍과는 또 다른 맛이다.

어제 택시 기사님이 강추한 레드 스내이퍼의 깽솜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항상 옳은 팟타이 꿍, 역시 맛있다.

 

까이양, 이거 보단 더 바싹 익혔으면 좋을텐데.

요건 좀 아쉽.

 

한상 차려 놓고 또 폭풍흡입.

결과는 항상 올 클리어. ㅋ

총 610바트+ 팁.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 착한 음식점이다.

더 다양한 음식을 시켜 보지 못한게 약간 아쉽지만 또 내년을 기약해 볼까? ㅋㅋㅋ

우리는 다시 툭툭을 타고 아오낭 삼거리 쪽으로 돌아 왔다.(툭툭 100바트)

 

아오낭 삼거리 근처 가게에서 마눌님이 지나가다 찜콩 했다는 저 무지개색 비치웨어를 하나 사기로.

650바트 부르는 거 비싸다고 300 불렀더니 쿨하게 300바트에 주신다. 올레~

 

길건너 마트 앞에 진열되어 있는 맥주 커버 두개를 구입하였다.(두개에 120바트)

그리고, 라일레이에서 맥주값이 비싸다고 해서 7일레븐에 들러서 맥주를 좀 구입했다.

다시 리조트 로비로 돌아와 짐을 찾고 짐 하나는 다시 맡겼다. (라일레이 가는 길에 짐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아오낭 삼거리로 가서 보트 티켓을 구매하고 잠시 후 배에 탑승하였다.

트렁크를 어떻게 이고 지고 해서 배에 실을까 걱정이 앞섰지만 그럭 저럭 낑낑거리면서 배에 실을 수 있었다.

부쩍 큰 아들이 이젠 제대로 한 몫을 해 준다. 대견, 대견~

작년에 라일레이 갈때도 여기 아오낭 삼거리 근처 선착장에서 탔다면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았을 텐데.

역시 처음엔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이제 꿈에 그리던 라일레이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