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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 여행 이야기

1605 지리산 1박 2일 (8): 집으로

2016. 6. 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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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리 대피소에서 컵라면을 맛있게 먹고 우리는 셔틀 버스 타는 곳으로 갈 것이다.

 

 

 

 

로터리 대피소에서 순두류 방향으로 하산.

우리는 여기서 이 표지판을 좀 더 제대로 봤었어야 했었다.

순두류까지 2.7km 인 것도 모르고 셔틀버스 타는 곳이 법계사 바로 인근일 거라는 착각을 했던 것이다.

 

 

 

 

 

다시 나타나는 너덜길.

 

 

 

 

 

셔틀 버스 타는 곳이 바로 나오지 않자 우리는 길을 잘못 든게 아닌가 의심하기 시작했다.

내가 찍어 놓았던 표지판 사진을 확인해 보고 비로소 로터리 대피소에서 순두류(셔틀 버스 타는 곳)까지 2.7km나 떨어져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ㅠㅠ

오후 1시 40분 버스는 도저히 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마음을 비우고 산길을 터덜 터덜 내려 왔다.

 

 

 

 

 

빽빽한 숲이 나오고 우리는 거의 목적지까지 하산한 것 같다.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순두류에 도착한 모양이다.

 

 

 

 

 

오후 2시 20분경, 셔틀 버스 타는 곳(순두류)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중산리까지 3.2km를 버스로 이동할 것이다.

 

 

 

 

 

탐방로 안내 지도를 보니 우리의 위치를 명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셔틀 버스 타는 곳은 순두류 혹은 경상남도 환경교육원이라고 써 있는 장소이다.

 

 

 

 

 

오후 2시 50분, 셔틀 버스에 탑승하였다.(요금은 1인 2,000원)

구불 구불한 길을 잠시 달린 후 우리는 중산리탐방안내소에 도착하였다.

여기서 다시 버스 타는 곳까지 택시를 타야 하는데 셔틀 버스를 함께 탑승하신 한쌍의 부부 분들과 합승을 하였다.

(택시비는 무조건 5,000원/ 우리가 2,500원 부담)

 

 

 

 

 

매표소에서 원지행 버스표를 구입하고 여수에서 오신 한쌍의 부부 분들과 버스를 기다리면서 오늘 지리산의 경이로움과 여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로 같은 감동을 공유한지라 처음 만난 사이여도 스스럼이 없는 대화가 오고 갔다.

 

 

 

 

 

중산리 출발 버스 시간표.

 

 

 

 

 

오후 3시 50분 중산리 출발.

 

 

 

 

 

버스는 꽤 오랜 시간을 달려서 우릴 원지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었다.(중산리-> 원지 터미널, 약 50분 소요)

 

 

 

 

 

오후 4시 40분경, 원지 터미널에 내려 매표소에서 서울 남부터미널 행 버스표를 구입하였다.(출발시각은 오후 5시 50분)

 

 

 

 

 

어제 탔던 택시 기사님이 추천해 준 추어탕집을 겨우 발견.

 

 

 

 

 

추어탕과 소주 한잔으로 이번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처음 먹어본 경상도식 추어탕은 마치 시원한 배추국을 먹는 기분이 드는데, 깔끔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 맛이었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오후 5시 50분 출발 남부 터미널행 버스에 탑승.

 

 

 

 

 

오후 9시 5분경, 남부 터미널에 무사히 도착하였다.(원지-> 남부 터미날, 약 3시간 15분 소요)

여기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 왔다.

 

 

 

 

 

집으로 돌아와 야식으로 맛있는 만두국을 먹었다.

 

5월에 어느 봄날 큰 비 소식에 맘 졸이며 오른 지리산에서 우리는 지리산의 사계를 모두 느끼는 경이적인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어머니와 같은 산, 지리산은 언제 찾아가도 우리에게 그 품을 내어 줄 것이다.

다른 코스도 좋지만 이번 코스는 나같은 저질 체력에겐 딱 맞는 코스였다.

다음번 지리산 등반이 벌써 기대가 된다.

또 한번의 지리산 등반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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