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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호치민, 무이네

1607 호치민, 무이네 1일: 신투어리스트 버스 탑승, 사이공 무이네 리조트 도착

2016. 8. 13.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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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신투어리스트로 이동한다.

 

신투어리스트 사무실에 도착하여 짐을 찾고 버스를 기다린다.

우리는 이게 티켓인 줄 알았는데...

 

출발 30분 전에 다시 티켓팅을 해야 한다.

다른분 블로그 글에서 분명히 읽었는데 역시나 책으로 배운게 도움이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다.

다행히 직원분이 알려 줘서 늦지 않고 티켓팅을 하고 다시 대기 모드.

 

오후 8시 버스를 보내고 나니 8시 10분경 우리가 탈 버스가 들어온다.

여행 전에 버스 타는 위치가 사무실 앞이 아니라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탄다고 들었는데 우리는 이동하지 않고

사무실 바로 앞에서 타게 되어서 여러모로 편리했다.

 

오후 8시 15분경 버스에 무사히 탑승하니 비로소 맘이 놓인다.

이 버스를 놓치면 그야말로 오늘 일정에 기약이 없다.

우리가 탄 버스는 좀 낡았고 실내 온도는 조금 추웠다.

또한, 발을 쭉 뻗으면 발끝 닿는데가 너무 좁아서 뻗을 수 없는 구조 였다.

와이파이는 이용객이 적어서 인지 잘 뜨는 것 같다.

길 사정이 안 좋아서인지 버스 속도는 시속 40-50킬로를 넘지 못하는 것 같다.

* 호치민에서 무이네까지는 218km라고 한다. 218km를 5-6시간 걸린다는 건. ㅋ

조금 불편했지만 피곤해서 인지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그런대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다른분들 블로그에서 익히 봐 왔던 휴게소에 들렀다.

 

요기서 반미를 구입하기로 했다.

 

반미 3개에 6만동, 망고스틴 1킬로에 7만동에 구입하였다.

아들은 버스안에서 반미를 먹었고, 나머지 반미 두개는 우리가 리조트에 도착하면 먹을 것이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구글맵을 켜 보니 우리 버스는 까이방 근처를 지나고 있다.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의 숙소인 사이공 무이네 리조트에 도착할 것이다.

 

29일 오전 1시 20분경 드디어 무이네에 위치한 사이공 무이네 리조트에 도착하였다.

무려 5시간이나 걸린 대이동이었다.

정말 산 넘고 물 넘고 바다 건너는 대장정이라고 할만 하다.

* 사이공 무이네 리조트 구글지도:

https://goo.gl/maps/uQyBFv8Xz9CaP84n7

 

Saigon Mui Ne Resort · 56-97 Nguyễn Đình Chiểu, Phường Hàm Tiến, Thành phố Phan Thiết, Bình Thuận, 베트

★★★★☆ · 리조트

www.google.co.kr

 

리셉션에 들러 체크인을 시도하였다.

 

우리방은 길건너 패밀리 스탠다드 룸.

길 건너있는 방인 것 까진 좋았는데 너무나 멀리 떨어진 방, 거기다가 2층 방이다.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쾌쾌한 냄새가 나고 눈이 따가움을 느꼈다.

나와 마눌님은 그 먼길을 걸어서 다시 리셉션으로 가서 방에서 화학약품 냄새가 너무 심해서 눈이 아프다고

방을 바꿔줄 것을 요청했으나 직원은 풀북이라는 말만을 되풀이 한다.

지자스! 할 수 없이 방으로 돌아와서 일단 오늘은 자고 내일 아침에 다시 따져 보기로 했다.

(아마도 그 직원은 아무런 권한이 없는 밤 알바생일 것 같다고 나와 마눌님은 생각했다)

 

정말 다행히도 우리가 리셉션에 다녀올 동안 에어컨을 켜 둔 덕인지 어떤지 냄새가 별로 나진 않는다.

지금 상황이면 마치 우리가 괜한 진상을 떤 격일지도 모른다.

위 사진은 메인룸의 침대 두개.

 

메인 룸의 티비와 테이블.

 

메인 룸 테이블 위의 커피포트와 G7커피.

 

메인 룸에 딸린 화장실.

크고 깔끔하다.

 

메인 룸 오른쪽편에 달려 있는 두번째 룸.

침대만 더블 침대로 바뀌었지 메인 룸에 비해 결코 작지 않다.

 

두번째 룸에 달려 있는 화장실은 메인 룸의 화장실 보다 오히려 훨씬 크다.

방 두개, 화장실 두개, 거기다가 냉장고도 두개.

정말 이가격에 이보다 좋은 방이 있을 수 있을런지.

 

여행 첫날밤을 그냥 보낼 순 없다.

리조트 미니바의 맥주와 음료 가격도 너무나 착하다.

이럴때 부자 놀이를 해 보는 거다.

 

내일을 위해 충전기들을 충전해 주시고.

 

내일을 위해 우리의 몸도 맥주로 충전해 주신다.

그나저나 반미는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맛이었다.

식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들에게 물어보니 아들도 별로 맛이 없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휴게소 반미의 수준이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다.

ABC 베이커리에서 테이크 아웃해 왔다면 더 좋았을 뻔 했다.

길고도 긴 여정이 끝나고 무이네에서의 호사로운 첫날밤이 깊어간다.

요상한 새소리가 깊어가는 밤을 한층 더 깊어가게 만든다.

새벽 3시경 우리는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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