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월 2일 토요일.
카메라 하나 들고 요즘 내가 열심히 탐구하고 있는 종로 3가역으로 향한다.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종로 귀금속 거리.
종로 3가역 10번 출구로 나오면 만나는 종로 귀금속 거리.
이런 거리가 있다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둘러 본 적은 없다.
뒤쪽 골목도 죄다 귀금속 상점들.
주말이라 문 닫은 업소가 많은 것 같다.
길 한가운데 있는 전봇대.
골목을 벗어나 종묘쪽으로 이동.
종묘 해장국은 꽤 오래된 노포 같다.
산호는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분식집 같다.
대명식당은 딱 봐도 노포 포스가 줄줄 흐른다.
메뉴판 글씨가 명필이다.
지금까지 이런 잔술집은 없었다. 이것은 훈이네인가? 도레미 잔술집인가?
뚱순네에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싶지만 더 걷기로.
큰길을 건너니 세운상가가 떡하니 나타난다.
세운 상가는 패스하고 두번째 목적지 예지동 시계골목으로 향한다.
어느 분의 블로그를 보다가 서울에 이런 곳도 있구나 싶어서 기억해 둔 곳이다.
역시 오늘이 첫 방문이다.
* 예지동 시계골목이 있던 곳
요런 노점이 아직도 성업 중이다.
전부 시계 상점들.
요기는 시계와 보석을 취급하는 곳 같다.
노포필의 원조 함흥 냉면.
나는 평냉파라서 그리 땡기진 않는다.
시계에 별 관심이 없어서 나는 설렁 설렁 지나쳤지만 시계 좋아하는 사람에겐 천국과 같은 곳일 것 같다.
명품 시계가 고장 나면 이런 곳에 와야 할 것 같다.
갑자기 시계 골목에서 전자 골목으로 체인지.
아마도 세운상가 가까이 온 모양이다.
간판의 홍수를 지나 세운상가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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