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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여행 이야기

1902 종로탐방 (2): 세운상가를 둘러보고 서울식품에 가다.

2019. 2. 21.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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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늘의 최종 목적지 세운상가에 가 볼 것이다.

 

 

세운상가 앞 광장이름은 '다시세운광장'이라고. ㅋ

 

 

 

사실 나는 세운상가에 대한 아무런 추억이 없다.

집이 서울인 대학교 친구들이 세운상가 얘길 하는 걸 들은 게 나에게 세운상가에 대한 기억의 모든 것이다.

 

 

 

뜻밖의 로보트 태권 브이를 만났다.

친구들 말로는 예전에 이곳에서 야한 비디오 테잎을 사서 집에가서 틀어보니 무술영화 비디오 였다나 뭐라나.

뭐 그런식이다.

나에게 있어 세운상가는 전자상가의 이미지가 아니라 야한 비디오, 책, 그리고 일명 빽판의 이미지 뿐이다.

 

 

 

상가 안으로 들어가 본다.

 

 

 

어렸을적 전자공학자가 꿈이었는데 실상 내가 꿈꾸었던건 전자공학자라기 보단 전파사 사장 정도였을지도 모르겠다.

어렸을적 007키트 사서 납땜을 하고 좋아했던 모습은 지금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

그 시절 내가 서울에 살았고 세운상가가 가까이 있었다면 아마 내 직업도 바뀌었을 지도 모르겠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랐다.

 

 

 

이런 곳에 누가 올까 싶었는데 어찌들 그리 잘 알고 찾아오는지 신기하다.

 

 

 

종묘 광장과 종묘, 그리고 북악산 혹은 백악산.

 

 

 

고층 빌딩과 슬레이트 지붕의 낮은 건물들.

 

 

 

이것이 화려해 보이는 서울의 민낯이다.

 

 

 

민낯 클로즈 업.

이쯤으로 오늘의 종로 탐방을 마치고 친구 두명을 불러냈다.

 

 

 

서울 촌놈 두명을 델고 간 곳은 가맥집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서울식품.

* 서울식품 간단후기: https://coolnjazzylife.tistory.com/2555

 

 

 

겨우 한자리 차지하고 앉았다.

가격이 너무 착하네.

 

 

 

부추전과 오징어 데침으로 스타트.

그리고, 너무 맛있어서 폭풍 먹방.

이후로 순두부, 굴전, 햄 후라이.

가격이 싸다고 맛도 저렴하진 않다.

조리과정이 간단한 요리들이지만 좋은 재료에 사장님의 손맛이 더해져 멋진 음식으로 재탄생되어졌다.

 

 

 

2차는 행복한 집에서 간단히 먹기로.

 

 

 

오늘 뭐가 좋을지 사장님께 여쭈니 병어회란다.

 

 

 

질 좋은 병어회 당첨.

 

 

 

생선구이를 추천 부탁드렸더니 준치를 추천해 주셨다.

준치 구이는 좀 생소해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맛은 좋은데 가시가 너무 많아서 먹기엔 좀 불편했다.

아마 다음엔 준치 구이는 주문하지 않을 것 같다.

이후로 3차로 맥주까지.

토요일도 일해야 하는 신세라서 나는 여전히 불금이 아니라 불토가 편하다.

그렇게 오늘 하루 종로에서 뜨거운 낮과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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