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3 의정부 제일시장에 가다.

오늘은 3월 10일.

신군과 함께 의정부 제일시장에 가보기로 했다.

짐 넣을 쌕 하나 둘러 메고 출발.

 

 

시장에 바로 가는 것은 너무 시시하기 때문에 도봉산역에 내려서 시장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천변을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의정부 제일시장에 도착.

 

 

 

요긴 건어물 가게.

 

 

 

제일시장 맛집 검색할 때 나오는 곰보 냉면.

 

 

 

잡화를 파는 가게들.

 

 

 

가벼운 반주 한잔 하기 위해 지하 음식 백화점으로 이동.

지하에는 또다른 세계가 있다.

 

 

 

첫번째 초이스는 또와요집.

 

 

 

요렇게 초로컬 스러운 분위기가 좋다.

닭발과 편육, 그리고 매코홀리를 주문.

 

 

 

베추속에 막걸리 한잔 기울이다 보니.

 

 

 

불에 그슬린 닭발 등장.

불에 그을려서 한층 맛이 좋다.

막걸리를 마시고 마셔도 편육을 안 주셔서 눈치를 보니 사장님이 편육을 못 구하신 것 같다.

닭발과 막걸리 값 8천원을 지불하고 쿨하게 다음 스팟으로 이동.

 

 

 

두번째 장소는 소양강집.

여길 초이스 한 이유는 사장님이 음식 잘 하시게 생기셨다.

 

 

 

소라와 막걸리를 주문했는데 기본찬도 훌륭하다.

 

 

 

사실 여기는 메뉴판이 별 의미가 없다.

뭐든 주문하면 시장에 가서 사다가 만들어 주시는 그런 분위기의 식당들이다.

 

 

 

소라를 아주 잘 삶아 내셨다.

 

 

 

서비스로 귀한 체리와 낑깡을 내어 주셨다.

13,000원 지불하고 다시 오겠다고 하고 일어섬.

 

 

 

다시 일층 세상으로 나와 보니 먹거리촌이 눈에 들어오는데 주로 분식류를 파는 곳이다.

 

 

 

맛있어 보이는 반찬도 많이 보인다.

 

 

 

신군이 추천하는 반찬가게인 진보 반찬으로 이동.

 

 

 

여기서 반찬 3종(고추, 고들빼기, 게)을 만원에 구입했는데 집에 가서 먹어보니 아주 맛이 좋았다.

재방문 의사 많음.

 

 

 

아욱 한단 구입.

 

 

 

요기는 김치 가게.

 

 

 

여기는 신발, 가방 가게.

 

 

 

달인 국수 공장도 발견.

국수 한봉지 사고 싶었지만 집에 마른 국수가 있어서 패스.

 

 

 

통닭가게 몇 군데가 나오는데 아마도 여기가 통닭 거리인 것 같다.

 

 

 

어느 집이 유명한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다 비슷 비슷하지 않을까.

대부분 가게들이 업력이 꽤 될 것이고 누가 방송을 탔느냐로 유명세의 차이를 보일 뿐일 것이다.

 

 

 

닭은 이렇게 커야 맛이 좋다.

프랜차이즈에서 파는 병아리 튀김은 맛이 없다.

 

 

 

회도 무척 저렴.

 

 

 

바로 어묵에 사람들이 버글 버글해서 들어가 보기로.

 

 

 

여기서 1000원짜리 하나, 2300원짜리 하나를 구입하였다.

뭔가 득템한 기분이다.

 

 

 

생선들도 싱싱해 보인다.

 

 

 

다시 소양강집으로 리턴.

 

 

 

사장님 추천 안주인 홍합탕.

술집에서 공짜로 내주는 허접한 홍합과는 비교 불허.

살이 탱탱한 것이 오랫만에 질 좋은 홍합을 먹어 보는 것 같다.

 

 

 

멍게가 맛있어 보여서 추가 주문.

 

 

 

탄수화물 마무리는 역시 칼국수가 최고다.

 

 

 

탄수화물은 항상 옳다.

홍합탕 12,000원/ 멍게 10,000원/ 국수, 소주 3,000원?

하여간 총 25,000원 내고 일어 섰다.

아마도 국수값은 안 받으신게 아닌가 싶다.

아직 시장 인심은 살아있다.

 

 

 

섹시한 떡볶이에서 분식 구입하는 걸로 오늘 시장 구경을 마무리.

싱싱한 야채, 해물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게 시장의 매력이다.

또한 뭔가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의 매력이다.

다음엔 아내와 함께 재방문해 보고 싶다.

커밍 수운.

 

* 이제부터 마눌님이라는 구시대적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아내라른 용어를 쓰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