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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904 충무로역 인현시장 해물포차 '칠갑산'

2019. 5. 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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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7일.

박군과 양재천 벚꽃 축제를 즐긴 후 뒤풀이를 하기 위해 충무로로 향했다.

우리는 목적지는 요즘 핫하다는 인현시장 진미네.

 

 

인현시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대부분의 식당은 문을 닫았다.

골목 안 분위기는 을씨년 스럽기까지 하다.

 

 

 

우리의 목적지 진미네는 문을 닫았고 그 근처 칠갑산은 영업 중이었다.

 

 

 

진열되어 있는 해물.

 

 

 

이 동네의 대부분 해물포차 답게 메뉴판에 가격따위는 표시되어 있지 않다.

호래기 회와 병어조림을 주문.

 

 

 

무심하게 부쳐낸 달걀 부침도 너무 맛이 좋았고, 묵은지 볶음은 너무 맛이 좋아 몇 번이고 리필을 요청하였다.

 

 

 

서울서 만나기 어려운 호래기 회.

 

 

 

맛으로 치면 호래기(꼴두기)회> 갑오징어회> 오징어 회.

야들 야들한 식감에 안에서 터지는 육즙? 이게 참 별미다.

 

 

 

압권은 병어 조림이다.

 

 

 

병어가 너무 달아서 설탕물 먹이고 키운 병어라 해도 믿겠다.

 

 

 

정말 1도 비리지 않아서 생선조림에 처음으로 라면을 투하해 봤다.

결과는 성공적.

살짝 배가 불렀지만 오늘의 먹방을 멈추고 싶지는 않았다.

이면수(임연수어) 구이 하나를 추가 주문했다.

 

 

 

생물 이면수 구이의 맛은 참 대단하다.

허접한 생선구이 집에서 내어 주는 반쯤 미라화 된 이면수와 비교를 불허한다.

이면수가 이리 맛있는 생선이었는지 안 것은 공교롭게도 일본 이자카야에서다.

그 후로 오랫만에 제대로 된 이면수 구이를 오늘 만났다.

모든 메뉴가 맛있고 모든 메뉴가 술을 부른다.

추천.

 

* 사족: 여기서 끝냈어야만 했다. 박군의 꼬임에 빠져 집으로 가는 길에 충무로역 근처 동회루에서 짜장면을 하나씩 더 먹고 말았다.

늘어난 뱃살은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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