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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이야기

1904 충무로역 막회 전문점 '영덕회 식당'

2019. 5. 8. 댓글 ​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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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 12일.

인현시장 진미네에서 1차를 마치고 우리가 간 곳은 막회로 유명한 영덕회 식당이다.

 

 

 

카카오맵을 보고 식당을 찾아가는데 박군이 자꾸 길이 맞냐고 묻는다.

그럴만도 하다.

잡스 형님이 안 계셨다면 이런 곳을 내가 어떻게 찾아올 수 있겠는가.

 

 

 

어떤 블로거 한분이 이곳을 합법적인 마약 판매상이라고 하시던데 그 실체를 오늘 알아보고 싶다.

첫 방문이기 때문에 당연히 대표 메뉴인 막회 중자를 주문하였다.

 

 

 

잠시 기다린 후 나온 막회의 찬란한 비주얼.

막회는 가자미회와 청어회라고 하신다.

 

* 어느 분 블로그 보니 미주구리회와 청어회라고 씌여 있다.

미주구리는 우리말로 물가자미니 가자미회와 청어회라 해도 맞는 말이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반찬이 있어서 여쭤보니 문어로 만든 거라고 하신다.

문어를 손질하고 남은 부산물로 만들어낸 거라고 하시는데 짭쪼름하니 안주거리로도 괜찮다.

 

 

 

바로 이게 일명 마약 소스라고 불리우는 놈이다.

 

 

 

그냥 먹을까 섞어 먹을까 고민 하는 중 사장님이 오셔서 그냥 다 무쳐 주셨다.

역시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다는 걸 느꼈다.

 

 

 

이제 먹을 시간.

 

 

 

왜 마약 소스라 했는지 이해가 간다.

내가 이제까지 먹어본 대부분의 막회집은 회에다가 시중에서 파는 초고추장 비벼 먹는게 전부였다.

이 식당의 막회는 차원이 다르다.

아니 어떻게 보면 보통 막회집 막회와 아예 다른 음식처럼 느껴지기 까지 한다.

폭풍 흡입 중 슬며시 옆 테이블을 보니 남은 회에다가 밥을 비벼 먹고 있다.

 

 

 

우리도 마치 오래된 단골처럼 밥 한공기를 시켜서 비벼 보았다.

 

 

 

맛은 말해 무엇.

1차에서 호래기회, 문어, 소라를 먹고 왔는데도 이렇게 맛있으면 정말 맛있는 거다.

다음엔 1차로 와서 대자를 주문해서 먹을 것이다.

충무로 근처에 직장이 있거나 거주하는 분들은 분명 축복 받은 분들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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